VAIV · 생활변화관측소 박현영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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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IV · 생활변화관측소 박현영 소장

출처 : @lottechilsung *24년 5월 급상승 브랜드는 바이브컴퍼니 생활변화관측소의 브랜드 시청률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브랜드 시청률은 지난 주 대비 이번 주 언급량의 상승 정도를 점수화하여 가장 점수가 높은 브랜드 상위 10개를 주간 단위로 도출합니다.
이달의 관측 Point

거시적 환경 변화는 이러하다. 브랜드가 많아지고, 소비자가 말을 하고, 날씨가 더워진다.

브랜드의 정체성도 훌륭하고, 브랜드 철학도 깊어지고, 브랜드가 정체성을 알리는 방법도 다양하고 수준도 높아진다. 문제는 우리 같은 브랜드가 너무 많다는 것, 동시에 우리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공간이 적고, 소비자가 볼 수 있는 미디어의 종류가 나날이 늘어 소비자에게 가닿을 수 있는 길이 좁아진다는 것이다. 또 하나, 소비자가 스스로 미디어가 되어 브랜드가 컨트롤할 수 없는 바이럴 세상을 만들고 있다. 잘 하면 내 브랜드의 광고 창구이고, 자칫하면 내 광고 창구와 경쟁 창구다. 소비자의 말을 들어 주어야 하고 소비자가 말할 수 있도록 거리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위기라는 것이 아니라 환경이 이렇게 변화했다는 것이다. 환경 변화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날씨의 변화이다. 마케터라면 이러한 환경 변화를 응시하면서 마케팅 플랜을 짜 보자. 더워진 날씨, 소비자의 말 할 거리, 그리고 모래알처럼 많은 브랜드 안에서 내 브랜드의 존재감을 알려야 한다는 숙명.

5월 급상승 브랜드를 같이 읽어 보자. 급상승 브랜드는 이 거시적 변화 중 적어도 한 가지는 잘 활용한 브랜드다.

브랜드 정체성 전달은, 역시 팝업!
[ 2024년 5월 브랜드 시청률 ]
Source : Sometrend, Blog, Community, X, Instagram, 2024.04.29 ~ 2024.05.26
출처 : 바이브컴퍼니 생활변화관측소 “24년 5월 급상승 브랜드”

24년 5월 급상승 브랜드 40개 중 11개의 급상승 원인이 팝업이다. 팝업이라는 형태가 식상한 것 같아도 소비자의 자발적 바이럴을 일으키는데 이만한 방법이 없다. 팝업은 계속 갈 것인가? 수많은 브랜드 안에서 자신의 존재를 알려야 하는 브랜드의 숙명, 소비자 스스로 미디어가 되는 개인 미디어 시대가 맞물려서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야 하는 명제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새로움의 측면에서 제품 경험에 그치는 팝업은 더 이상 재미가 없다. 새로운 팝업의 힌트를 롯데칠성음료의 레트로 팝업과 현대자동차 마라톤 대회에서 찾아보자. 롯데칠성음료 레트로 팝업은 익선동에서 열렸다. 사이다 74주년 기념으로 칠성사이다 레트로 에디션을 한정 판매했는데, 1950년대 최초의 사이다를 그대로 복원했으며 당시 사이다 제조법을 그대로 적용했다. 익선동의 칠성 스테이션 팝업스토어는 “시간을 달리는 칠성 스테이션” 컨셉으로 당시 기차를 타고, 사이다와 삶은 달걀을 먹으며, 추억 여행을 떠나도록 기획되었다. 직원들의 깨발랄한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익선동이라는 장소도 좋았다. 칠성 레트로 부스는 오산 오색시장 맥주 축제 현장에서도 만날 수 있었는데 전통 시장 안에 레트로 팝업이 제법 어울리면서 새로움을 주었다.
현대자동차가 브랜드 경험을 주는 방식은 마라톤이다. 함께 달려 나무를 심는 마라톤인 현대 롱기스트 런의 ‘파이널 런’에는 총 5,000명이 참석해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서강대교까지 왕복하는 10km 코스를 달렸다. 자동차 회사에서 발로 뛰는 마라톤을, 공기를 깨끗하게 하는 나무를 기획한 점이 흥미롭다.
브랜드가 문화를 주도한다. 브랜드는 단순 제품 경험 방식이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경험을 주게 될 것이다. 앞으로 팝업은 계속되고 아이디어는 상상을 넘어서게 될 것이다. 이런 팝업은 어떨까? 다이빙하는 사람만 경험할 수 있는 수심 몇 백 미터 아래 있는 팝업, 클라이밍으로만 올라가야 하는 바위 꼭대기의 팝업, 4년에 딱 하루만 열리는 2/29일의 팝업. 계속해서 반복되는 것도 중요하다, 1.0. 2.0, 3.0 버전이 업그레이드된다는 것, 게임 세대에게 익숙한 문법이다.

50년 이상 된 기업이 화제성을 얻는 방식: 전공을 살리다
[ 2024년 5월 브랜드 시청률 ]
Source : Sometrend, Blog, Community, X, Instagram, 2024.04.29 ~ 2024.05.26
출처 : 바이브컴퍼니 생활변화관측소 “24년 5월 급상승 브랜드”

올해로 샘표 78주년, 오뚜기 55주년을 맞았다. 오래되기로는 대한민국 최고령 기업이지만 뜨는 브랜드 지수, 브린의 단골 브랜드다. 두 브랜드의 공통점은, 1) 친근한 식품기업, 2) 자신의 전공으로 승부를 본다(오뚜기의 카레, 샘표의 간장), 3) 소비자에게 말할 거리를 준다는 점이다. 식품 분야의 콜라보 제품, 신상품이 늘 이야기되는 이유는, 소비자 역시 자신의 SNS 피드를 채우기에 가장 부담 없고 쉬운 주제이기 때문일 것이다. 오뚜기는 친근함과 새로움을 동시에 주는 허들이 낮은 브랜드로 이번에는 자신의 전공인 카레와 변주가 무궁무진한 팝콘을 선택했다. 식사보다 간식이, 쿠키보다 팝콘이 오뚜기의 핵심인 카레와 붙기에 좋은 선택인 것 같다. 샘표의 만능게장간장은 왜 ‘세미네부엌(샘표의 서브 브랜드)’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하지만 조금 더 생각해 보면 ‘간장’은 샘표가 더 어울린다, 소스라면 새미네가 더 맞았을 것이다. 샘표는 간장에 진심이다, 번호를 매겨 가며 간장을 만드는데 이런 콩을 쓴 이런 간장 종류가 정말 많다. ‘새미네부엌’은 아직 대중화되지는 않았지만 브랜드의 의도와 소비자의 반응이 일치하는 브랜드이다. 캐주얼한 요리, 즐거운 요리 혁명, 요리를 잘 못해도 잘 먹고 싶은 요알못들의 니즈에 딱 맞추어져 있다. 간장게장, 역시 요리를 잘 하는 사람의 메뉴다, 그런 의미에서 새미네보다는 역시 샘표 브랜드가 더 어울린다.
오뚜기와 샘표의 교훈: 유행 말고 전공을 살려, 가장 보편적인 언어로, 끊임없이 변주하라!

상품의 고유성을 소비자가 완성하다: 신꾸!
[ 2024년 5월 브랜드 시청률 ]
Source : Sometrend, Blog, Community, X, Instagram, 2024.04.29 ~ 2024.05.26
출처 : 바이브컴퍼니 생활변화관측소 “24년 5월 급상승 브랜드”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비싼 것이 아니라 나만의 것이다. 나만의 것, 고유한 것이 보통 값이 비싸기 때문에 비싼 것을 찾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3000원으로 나만의 것을 만들 수 있다. 크록스 신발 구멍에 끼우는 지비츠 액세서리는 보통 3500원에서 3800원이다. 지비츠의 연관어 1등은 단연 크록스다. 이번에 크록스가 급상승 브랜드로 등극한 이유도 같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크록스 디자인에 신꾸 잔뜩 넣어봤슴니다요.”라는 인스타그램 포스트가 화제가 되었다. 신발꾸미기(신꾸)는 지비츠에서 시작해서 리본, 진주, 레이스로 발전하고, 크록스뿐만 아니라 운동화로 확장된다. 가방에 키링을 달듯이 신발에 작은 액세서리를 달아 나만의 것으로 만든다. 가격도 저렴하고, 변화 주기도 쉽고, 결과는 헤아릴 수 없이 다양하다. 카카오프렌즈, 못된고양이 등 캐릭터 전문 매장에도 지비츠 코너가 따로 생겼다. 다꾸, 백꾸, 신꾸, 등의 꾸미기 열풍,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나만의 것!’이라는 교훈과 더불어 우리 브랜드 역시 신꾸 열풍을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자. (참고: 주간관측소, “백꾸와 신꾸, 세상에 하나뿐인 커스텀 템을 만드는 법”)

5월의 정체성: 가정의 달? 여름의 시작?
[ 2024년 5월 브랜드 시청률 ]
Source : Sometrend, Blog, Community, X, Instagram, 2024.04.29 ~ 2024.05.26
출처 : 바이브컴퍼니 생활변화관측소 “24년 5월 급상승 브랜드”

생활변화관측소의 관심사이자 소비자가 점점 더 관심을 가지는 주제, 계절과 리추얼이다. 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불린다, 이제는 ‘불렸었다’고 말해야 할 것 같다. 어버이날 등은 사라지고 어린이날만 남았다, 그조차도 어릴 때의 동심을 자극하는 마케팅 활동이지 꼭 어린 자녀를 향한 마케팅은 아니다. 5월 마케팅을 준비한다면 가정의 달에 포커스를 맞추기 보다 더워지기 시작하는 여름의 시작이라고 보는 게 좋겠다. 특히 뷰티/패션 업계에 계신 분들이라면 여름 특화 제품 마케팅은 5월부터 시작해야 한다. 5월 3주, 4주에 급상승 브랜드로 등극한 뷰티/패션 브랜드의 특징이 여름 준비템이다.
- 스파오와 농담곰(담곰이) 콜라보: 피크닉 신상 여름 컬렉션 출시.
- 닥터브로너스 페퍼민트 퓨어 캐스틸 솝: 여름 대비 바디워시로 추천.
- AHC 마스터즈 에어리치 선스틱: 바닷가 휴양지에서도 타지 않는 선스틱으로 여름 추천템.
만만치 않은 여름을 준비하고 대비하는 여름 특수템 리스트에 우리 브랜드가 들어간다면 여름이 풍성해질 것이다.

5월 급상승 브랜드 키워드 요약!
팝업, 전공, 신꾸, 여름

VAIV · 생활변화관측소 박현영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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