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IV · 생활변화관측소 신수정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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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관측 Point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즐기는 리추얼이 변하고 있다. 올해는 여느 해보다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거리를 수놓았다. 얼마 남지 않은 연말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이 계절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 트리 명소 방문
[ ‘크리스마스’의 연관어 변화 ]
Source : Sometrend, Blog&Twitter&Community, 2020.01.01 ~ 2022.12.18
출처 : 바이브컴퍼니 생활변화관측소 “제철 맞은 크리스마스 트리 맛집, 다녀오셨나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풍경이 변화하고 있다. 2020년 크리스마스의 전형적인 풍경이 집에 크리스마스 데코를 해놓고 친구들을 초대해 홈파티를 즐기는 모습이었다면, 2022년 크리스마스의 대표적인 장면은 도심과 근교의 크리스마스 트리 명소를 방문해서 사진을 남기는 것으로 변화했다.

사람들은 예쁜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으로 유명한 근교의 대형 카페를 찾거나, 유통가의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구경하기 위해 서울 당일치기 여행도 감행하는 등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직접 느끼기 위해서라면 긴 이동 시간을 들이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삼인삼색의 매력, 유통가의 크리스마스 장식
[ ‘롯데‘ vs ‘현대’ vs ‘신세계‘ 크리스마스의 연관어 네트워크 ]
Source : Sometrend, Blog&Twitter&Community&Instagram, 2022.11.01 ~ 2022.12.18
출처 : 바이브컴퍼니 생활변화관측소 “제철 맞은 크리스마스 트리 맛집, 다녀오셨나요?”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는 백화점 삼인방을 살펴보자.

크리스마스 장식 경쟁에 불을 지핀 것은 신세계다. 지난해 연말, 신세계백화점 본점 외관 전면에 설치한 미디어 파사드는 우리나라에도 하나의 작품 같은 크리스마스 장식이 가능하다는 것을 일깨워주었다. 그리고 올해 연말, 다른 두 경쟁자는 칼을 간 모양새다.

롯데는 롯데백화점 본점의 넓은 면적을 활용한 화려한 조명과 유럽의 유명 백화점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완성도 높은 크리스마스 테마의 쇼윈도에 힘을 주었다. 또한 롯데월드타워 앞 회전목마 설치 등 다른 지점의 장식에도 공을 들여 롯데家 크리스마스 장식의 정체성을 만들어가고 있다.

올겨울 가장 빠르게 크리스마스 장식을 설치한 현대백화점도 오픈하자마자 사람들의 탄성을 불러일으켰다. 더 현대 서울 사운즈 포레스트에 조성된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와 빌리지 컨셉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해외 크리스마스 마켓의 감성을 재현해 내며 오늘도 인증샷을 찍는 사람들로 붐빈다.

크리스마스 트리 명소 투어는 벚꽃 시즌에 벚꽃 명소를 찾는 것처럼, 단풍 시즌에 단풍 명소를 찾는 것처럼 하나의 계절 리추얼로 자리 잡고 있다.
크리스마스는 명절과 달리 의무를 생각하지 않고 온전히 즐길 수 있는, 한 해 동안 수고한 우리 모두를 위한 홀리데이다. 도시가 거대한 놀이공원이 되는 이 계절, 가까운 크리스마스 트리 명소를 찾아 한 해를 축복 속에 마무리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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