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IV · 생활변화관측소 이원희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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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IV · 생활변화관측소 이원희 연구원

이주의 관측 Point

대한민국 향 시장에 혜성같이 등장한 탬버린즈와 논픽션, 이들을 통해 지금 유효한 브랜드의 필수 조건을 배워보자.

선물하기_홍삼 지고 핸드크림 뜨다
[ ‘선물하기’ 2019-20 vs 2021-22 연관 키워드 변화 ]
Source : Sometrend, Blog, 2019.01.01 ~ 2022.11.10
출처 : 바이브컴퍼니 생활변화관측소 “향 시장을 확장시킨 친구이자 경쟁자, 탬버린즈와 논픽션”

선물하기 top10에 진입한 핸드크림

선물하기 연관어를 보면 19-20년과 21-22년의 변화가 눈에 띈다. 19-20년에는 보이지 않던 핸드크림의 등장이다. 없어진 상품군과 브랜드를 보면 홍삼 (정관장, 홍삼원), 스타벅스, 상승한 상품 군을 보면 케이크와 디저트류(쿠키, 초콜릿, 빵)가 있다. 어떻게 이렇게 단시간에 핸드크림은 우리의 일상 속에 파고들었을까?

바로 향 브랜드의 등장이다. 대한민국의 향에 대한 인식을 열게 해준 이솝, 그리고 이솝과 비교되는 바이레도, 르라보, 조말론 등이 있다. 그리고 창립된 지 3-4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들과 쟁쟁하게 경쟁하고 있는 내셔널 브랜드인 탬버린즈와 논픽션이 있다. 탬버린즈와 논픽션은 5만원 이하 선물하기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핸드크림류를 시그니처 제품 라인으로 설계하며 새로운 시장을 열었다

탬버린즈와 논픽션_가파른 성장과 엎치락 뒤치락
[ 탬버린즈 vs 논픽션 (100만 건당 언급 추이) ]
Source : Sometrend, Blog, 2019.01.01 ~ 2022.10.31
출처: 바이브컴퍼니 생활변화관측소 “향 시장을 확장시킨 친구이자 경쟁자, 탬버린즈와 논픽션” (제외어: 영어,책,소설)

탬버린즈와 논픽션은 브랜드 설립 이후, 각각 20배, 15배가 성장할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임

탬버린즈와 논픽션의 언급량 추이를 살펴보면, 탬버린즈와 논픽션은 2019년 논픽션의 등장 이후부터 1년간은 움직임이 없다가, 20년도에 논픽션이 앞서 나가는 모습을 보인다. (탬버린즈는 2018년에. 논픽션은 2019년에 설립되었다.) 이후, 1년 동안 논픽션의 상승세, 21년 하반기에는 탬버린즈의 역전 후 엎치락뒤치락 하다 최근에는 다시 탬버린즈가 급격히 상승한 모습을 보인다.

모브랜드의 이미지와 함께 힙한 탬버린즈 vs 공간의 섬세함과 제품으로 승부하는 논픽션
[ ‘탬버린즈 vs 논픽션’ 2021-22 연관 키워드 비교 ]
Source : Sometrend, Blog, 2021.01.01 ~ 2022.10.31
바이브컴퍼니 생활변화관측소 “향 시장을 확장시킨 친구이자 경쟁자, 탬버린즈와 논픽션”

그렇다면 탬버린즈와 논픽션은 어떻게 다르게 인식되고 있을까?

1. 동네로 구분된다.탬버린즈는 가로수길과 압구정/ 도산. 논픽션은 한남, 성수 그리고 해운대까지. 실제로 앞서 20년도에는 논픽션의 한남 쇼룸과 해운대 쇼룸의 신선함이 화제가 되었고, 21년에는 탬버린즈의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와 하우스 도산의 오픈이 브랜드의 화제성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최근 탬버린즈는 금호동에 팝업스토어를 열어 제니를 앞세운 커뮤니케이션과 독특한 전시기획으로 회자가 되었다.

2. 시그니처 제품군이 다르다.둘 다 공통적으로 핸드크림에 대한 언급이 압도적이나, 그 이외에 언급되는 상품군은 다르다. 탬버린즈는 손소독제가 있고, 논픽션은 향수, 핸드워시, 바디로션으로 더 넓은 상품군과 연결된다. 논픽션은 향 브랜드 원탑인 이솝과 연관되고 있다는 점과 젠틀나잇, 가이악플라워 등 시그니처 라인이 존재한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3. 탬버린즈는 취향, 논픽션은 쇼룸.탬버린즈는 모브랜드인 젠틀몬스터, 그리고 젠틀몬스터의 디저트 브랜드인 누데이크와 함께 연관되며 그 핫한 이미지와 함께 취향의 브랜드로 거듭났다. 논픽션은 지역성을 살린 섬세한 공간 분위기의 쇼룸과 제품 라인이 강조된 브랜드로 인지되고 있다.

유효한 브랜드가 되기 위한 필수조건

1. 브랜드에게 자신만의 철학을 경험시킬 공간의 기획은 이제 필수이다. 더불어 우리 브랜드의 공간을 만들 장소(지역)에 대한 고민도 중요하다.
2. 우리 브랜드의 타깃이 많이 이용하는 플랫폼에서 회자될 수 있는 아이템은 무엇일까 고민하자. 탬버린즈와 논픽션이 매우 한국적인 플랫폼인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핸드크림의 대중화를 이루었고, 해외 유수의 향 브랜드와 경쟁할 수 있는 초석이 되었다.
3. 마지막으로 우리 브랜드 혼자가 아니라 경쟁할 수 있는, 소비자에게 선택지가 되어주는 친구 브랜드가 있으면 시장은 더 넓어진다.

VAIV · 생활변화관측소 이원희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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