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AIV · 생활변화관측소 정현아 연구원
VAIV · 생활변화관측소 정현아 연구원
‘키링’의 언급량, 4.5배 이상 상승
어릴 때 문방구에서 사던 열쇠고리, 키링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2022년 이후 본격적으로 증가한 키링에 대한 관심은 2020년에 비해 2023년 현재 4.5배 이상 증가하였다.
모남희, 젤리켓, 마지셔우드, 마뗑킴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출시되는 인형 키링을 가방에 달고 있다. 인스타그램 속 패션 인플루언서에서 시작된 키링 열풍은 패션, 뷰티 브랜드의 키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금의 키링은 작고, 몇천 원 하던 키링이 아니다. 브랜드에 따라 4만 원이 넘으며, 넘치는 인기에 티켓팅을 하고, 작은 가방에 비해 큰 인형의 키링을 달고 다니기도 한다.
‘키링’의 언급량, 4.5배 이상 상승
키링의 연관 브랜드 변화를 살펴보면, 21년 루이비통, 톰브라운과 같은 명품 브랜드 키링이 인기였다면, 22년 산리오, 포켓몬 등의 캐릭터 키링이 주목받았다. 현재 키링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브랜드는 모남희, 젤리켓, 코지모지, 마뗑킴, 고다신의 키치한 소품샵 브랜드나 디자이너 브랜드이다.
뜨는 키링 브랜드에는 공통점이 있다.
첫째, 키링마다 이름을 가지고 있다. 모남희의 블핑이, 크림이와 브렌드, 젤리캣의 버니, 브라운 베어, 코지모지 어글리 버드, 마뗑킴 블랙 버니 등 각자의 고유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둘째, 키링을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다. 가장 유명한 키링 브랜드인 모남희는 목걸이, 머리핀, 비키니, 턱받침 등 소품을 판매하여 자신만의 키링을 꾸밀 수 있어 인형뿐만 아니라 인형 소품 또한 인기를 얻고 있다.
지금의 키링은 가방을 꾸미기 위한 장식품이 아니라 자기표현을 위한 꾸미기의 방식이다. 키링 꾸미기를 통해 나의 취향을 보여주고, 밋밋한 가방에도 변주를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