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IV · 생활변화관측소 한다솜 연구원
by

VAIV · 생활변화관측소 한다솜 연구원

출처 : 셔터스톡
이주의 관측 Point

사람들은 ‘근손실’을 어떻게 예방하고 있을까?
그리고 ‘근손실’이라는 용어로 알 수 있는 문화적 함의는 무엇일까?

근손실을 예방하는 3가지 방법

앞서 1편에서 감성 연관어를 통해 ‘근손실’에 대한 대응 방식이 변화하는 것을 살펴보았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근손실을 예방하고 있을까?

첫 번째로, 근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다.
근육을 키우기 위해 PT 수업을 받고, 보다 정확한 자세로 근력 운동에 집중하는 등 사람들에게 ‘운동’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근육이 중요해진 시대에서, ‘운동’과 ‘근손실’은 사람들에게 꾸준함의 가치를 알게 해주었다.

두 번째로는 먹을 것으로 근손실을 방지하는 것이다.
“근손실을 막기 위한 요즘 내 아침. 닭가슴살 스테이크와 프로틴 음료.”
사람들은 근손실을 막기 위해 프로틴, 닭가슴살 등 다양한 방법으로 단백질 섭취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프로틴 00g 함유라고 적힌 음료나 간식을 흔하게 접할 수 있는데, 작은 간식 하나까지도 신경 쓰며 단백질 섭취를 챙겨야 한다는 분위기가 생겨난 것이다. 근손실을 방지하기 위한 니즈에 맞춰 관련 식음료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근손실 방지 목적으로 시작되었지만 일상적인 먹거리가 된 것이다.

세 번째는 숫자로 확인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인바디로 체지방량, 골격근량, 기초대사량까지 체크해가며 운동의 결과물을 숫자로 확인한다. 숫자를 토대로 식단과 운동 방향을 설정해 근손실을 예방하고 있다. 3대 00백, 인바디로 보는 골격근량 등은 내 몸에 투자한 노력과 시간을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성적표가 된 것이다.

스스로 컨트롤 해냄으로써 얻는 ‘성취감’

이렇게 근손실 방지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6년간 ‘성취감’의 상위 연관어를 비교해 보면, 2019년도에 3위였던 ‘공부’는 하락하는 반면, ‘운동’은 최근 5위까지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운동을 하며 성취감을 얻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꾸준한 운동, 잘 챙겨 먹은 식단, 인바디 수치는 바로 ‘날 배신하지 않는’ 것들이다. 날 배신하지 않는 세 가지의 공통점은 바로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스스로 컨트롤하고 얻어낸 결과물에 대해 성취감을 느낀다. 사소한 것 하나도 마음대로 하기 어려운 세상, 남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닌, 타인과의 경쟁에서 이기고 지는 게 아닌 스스로의 발전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이 시대의 ‘근육’이란 스스로 컨트롤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유일한 영역이다.

꾸준한 운동, 열심히 지켜 먹은 식단, 그것들의 결과가 나타나는 인바디 수치와 운동 기록.

스스로 컨트롤해낸 것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믿음,
더 나은 자신을 만들어 성취감을 얻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니즈에 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한 때이다.

VAIV · 생활변화관측소 한다솜 연구원

이런 콘텐츠는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