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IV · 생활변화관측소 정현아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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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IV · 생활변화관측소 정현아 연구원

이주의 관측 Point

아이돌 굿즈였던 포토카드는 이제 팬덤의 문화를 만들고 있다.

앨범 굿즈에서 팬덤 마케팅으로
['포토카드' 월별 언급 추이]
Source : Sometrend, Twitter, 2020.01.01 ~ 2022.08.31
출처 : 바이브컴퍼니 생활변화관측소 “Z세대의 외출 필수템, ‘포카’를 아시나요?”

포토카드 언급량 3.28배 상승
포토카드(줄여서 ‘포카’)는 카드 사이즈의 아티스트 사진으로 주로 아이돌 앨범에 들어있는 굿즈이다.
트위터에서 ‘포토카드‘의 10만 건당 언급 추이를 살펴보면, 최근 2년 8개월 사이에 3.2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
최근에는 앨범 굿즈뿐만 아니라 아티스트를 모델로 기용한 브랜드에서 포토카드를 만들고 있으며, 팬덤 마케팅에서 빠질 수 없는 굿즈로 여겨지고 있다.
멤버별, 컨셉별 다양한 종류로 발행되는 포토카드를 모으기 위해 교환, 거래도 흔하며, 예쁘고 희귀한 포토카드는 높은 가격에 시세(‘포카 시세’)를 형성하기도 한다.

굿즈를 넘어 팬덤의 문화가 된 포토카드
[‘포토카드’의 연관어 네트워크 Top30]
Source : Sometrend, Instagram, 2020.01.01 ~ 2022.08.31
출처 : 바이브컴퍼니 생활변화관측소 “Z세대의 외출 필수템, ‘포카’를 아시나요?”

포토카드로 소통하는 팬덤
포토카드는 굿즈를 넘어 팬덤의 문화를 만들고 있다.
팬들은 랜덤으로 증정되는 포토카드를 다 모으기 위해(‘드래곤볼’, ‘드볼’) 적극적으로 판매, 교환, 양도에 나서고, 원하는 포토카드가 있을 때는 함께 구매해서 나눠 갖기(‘분철’)도 하며 팬덤들만의 포토카드 시장을 만들고, 유통시킨다.
또한 포토카드를 단순히 모으는 것뿐만 아니라 평상시 가지고 다니기 위해 홀더, 케이스, 탑로더, 콜렉트 북 등 추가 악세서리를 구매하고, 스티커로 꾸며서 들고 다닌다. 밥 먹기 전에 내가 꾸민 포토카드를 인증하는 ‘포카예절샷’은 Z세대의 요즘 덕질 문화로 자리 잡았다.

단순히 모으는 굿즈를 넘어 팬덤 소통의 매개이자 팬덤 문화의 일부가 된 포토카드.
팬덤 마케팅의 핵심은 팬덤의 굿즈를 따라 하는 것이 아니다. 포토카드가 보여주는 팬덤 문화의 자발성과 창발성에 주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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