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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치마를 입을 수 있다! 젠더리스에 빠진 MZ세대
#젠더리스 #뷰티 #패션

‘남자도 치마를 입을 수 있지 않을까?’ 어릴 적 다들 한 번쯤 가볍게 해본 고민일 것입니다. 상상만으로 끝나던 일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남성이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치마를 입거나, 여성이 넥타이를 매는 등 성별에 국한되지 않는 패션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패션을 ‘젠더리스’라고 부릅니다. 또는 성별에 치우치지 않고 중립의 입장에서 사람을 인식하려는 움직임인 ‘젠더뉴트럴’이라 표현하기도 합니다.

‘젠더리스’는 ‘유니섹스’와는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유니섹스’는 남성과 여성이 함께 입을 수 있는 옷으로 후드티나 청바지가 해당합니다. 성별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났다는 점은 같지만 디자인이 단일하여 창의성을 보이지는 못한다는 한계가 존재합니다. 그러나 ‘젠더리스’는 성별을 뛰어넘어 자신의 취향과 개성이 돋보인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패션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MZ세대의 특징과도 상통합니다.

젠더리스룩@인스타그램

MZ세대는 ‘젠더리스’라는 접근법을 통해 더 폭넓은 자기 표현의 방식을 찾아갑니다. 따라서 SNS를 통해서도 활발하게 공유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젠더리스’는 MZ세대가 젠더를 인식하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전통적인 성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추세를 보이는 MZ세대이기 때문에 더욱 자유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썸트렌드 분석단어 ‘젠더리스’ 긍, 부정어 (2022. 01.25 ~ 2022. 07.24)
썸트렌드 분석단어 ‘젠더리스’ 원문 보기 (2022. 01.25 ~ 2022. 07.24)

썸트렌드 데이터를 통해 ‘젠더리스’에 대한 반응을 살펴보면 ‘마음에 들다’, ‘패셔니스타’, ‘새로운 스타일’ 등 긍정적인 단어들을 볼 수 있습니다. 패션은 패션인만큼, ‘젠더리스’라는 이념도 좋지만 잘 어울리고 스타일이 좋아야 인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에 ‘젠더리스’는 하나의 새로운 패션 트렌드로 인식되며, 성별에 크게 좌우되지 않기 위해 대체로 깔끔하고 시크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에 연예인도 ‘젠더리스’ 패션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의 멤버 뷔가 하이힐을 신거나, 박보검이 셀린느 (CELINE) 핸드백을 매고, 브래드 피트가 치마를 입고 공식 석상에 등장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젠더리스’는 패션뿐만 아니라 뷰티까지 그 범위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오호라X우영미 실버라이닝 네일 02 - ohora

젤네일 브랜드인 ‘오호라’는 ‘네일’이 여성만을 위한 제품이 아니라 남성까지 고객군을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크기의 네일팁을 출시했습니다. 실제로 이젠 귀걸이, 팔찌 등의 액세서리는 남성이 거리낌없이 착용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기도 합니다.

젠더 뉴트럴 브랜드 ‘라카(LAKA)’, 뷰티 MCN 레페리서 15억 투자 유치 (lawissue.co.kr)

라카 (LAKA)는 ‘뷰티’의 범주를 특정 성별에 가두지 않는 국내 최초의 젠더 뉴트럴 브랜드입니다. 이 브랜드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다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뷰티를 지향하며 넓은 컬러 스펙트럼의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위 사진과 같이 남성과 여성을 함께 모델로 내세우며 남성의 뷰티 장벽을 무너트렸습니다.

패션과 뷰티 분야에서 성별이라는 장벽을 없애 MZ세대가 더 많은 자기 표현의 수단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젠더리스’의 움직임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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