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IV · 생활변화관측소 한다솜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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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일광전구 인스타그램
이주의 관측 Point

국내 60년 전통의 전구 회사인 일광전구, 이제는 MZ 세대를 사로잡은 힙한 조명 회사가 되었다.
오래된 전구 회사에서 힙한 조명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그들이 선택한 전략은 무엇일까?

스노우맨 출시 이후 주목받기 시작한 일광전구

감성 인테리어 하면 빠질 수 없는 물건이 있다. 바로 조명이다. 최근 일광전구에서 출시한 스노우맨 조명이 젊은 세대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스노우맨 조명의 인기로 일광전구에 대한 관심도 상승 중이다. 2021년 1월 50건 언급되던 일광전구는 2023년 233건 언급되며 관심이 4.7배 증가했다.

오래된 전구 브랜드에서 젊은 감각의 조명 브랜드로 인식을 전환하는데 터닝포인트가 된 스노우맨 조명. 현재는 스노우맨 조명과 함께, 일광전구의 다양한 조명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힙한’ 조명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일광전구의 리브랜딩 전략은 무엇이었을까.

일광전구의 리브랜딩 전략: 브랜드 헤리티지 + 시그니처 제품 + 타깃 친화적인 유통

전구 회사에서 조명 회사로 일광전구가 리브랜딩 하는데 주효한 요소는 무엇인지 연관어를 통해 분석해 보았다.

첫 번째는 ‘전구’라는 브랜드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한 제품 개발이다. 루이스 폴센, 렉슨 등 해외 제품이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치열한 조명 시장에서, 국내 브랜드인 일광전구는 전구 회사로서 쌓아온 60년 전통의 기술을 조명에 접목시켰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백열전구의 분위기와 빛을 LED 조명에 담아내며 전구 회사에서 조명 회사로 인식이 변화했다.

두 번째는 스노우맨 조명의 트렌디한 디자인과 이름이다. 제품의 형태가 쉽게 연상되는 ‘스노우맨’이라는 네이밍, 흔한 듯 흔하지 않은 ‘버터’ 컬러의 조명 갓, 조명으로도 소품으로도 과하지 않은 디자인을 강점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갔다.

세 번째는 타깃 친화적인 유통 전략이다. 일광전구는 스노우맨 출시 전부터 라이트 하우스 카페를 운영하고, 디자인 페어에 참여하며 젊은 층의 소비자들에게 접근성을 높여가고 있었는데, 스노우맨 조명 출시 이후 29cm 채널을 공략하고, 쇼룸 및 팝업스토어 등 제품을 선보이기 좋은 공간과 협업하며 MZ 세대에게 다가가기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백열전구를 생산하던 회사가 이제는 LED 조명에 백열전구의 감성을 ‘힙하게’ 담아내고 있다. 이제는 ‘일광전구’라는 브랜드명 마저도 힙하다고 느끼는 반응도 존재했다.

일광전구는 브랜드가 쌓아온 60년 전통의 Heritage를 새롭게 해석해 ‘스노우맨’이라는 시그니처 제품을 개발했다. 또한 젊은 층에게 친숙한 유통 채널을 공략하고 그들이 자주 찾는 공간과 협업하며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쳤다.

브랜드 헤리티지와 시그니처 제품, 그리고 타깃 친화적인 유통 접점까지 일광전구의 리브랜딩 3요소를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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