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AIV · 생활변화관측소 정현아 연구원
VAIV · 생활변화관측소 정현아 연구원
고양이 집사를 역전한 식집사, 식물도 우리 가족이다.
고양이 집사를 역전한 식집사, 8배 상승
‘식집사’는 ‘식물’과 ‘집사‘의 합성어로 식물을 키우는 사람들을 의미하는 신조어이다.
블로그에서 ‘식집사‘의 언급 추이를 살펴보면,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통용되기 시작하여 대표적인 집사 대상이었던 고양이 집사를 역전했으며, 2021년 1월 대비 2023년 1월에 8배 상승했다.
코로나로 인해 집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실내 식물을 기르는 홈 가드닝을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했다. 식물을 키우는 사람을 ‘식집사’라고 일컬으며 식물 키우기 문화가 점차 자리 잡고 있다.
인테리어에서 반려식물이 된 몬스테라
‘식집사’ 연관어를 보면 인테리어, 플랜테리어와 같은 식물을 취미로 보는 연관어는 지고, 반려식물, 키우다, 성장과 같은 내용이 증가하고 있다. 식물을 같이 사는 존재로 보고 있다.
더 이상 식물은 집을 꾸미기 위한 도구에 한정되지 않는다. 식물을 반려로 여기고 마음을 주고, 의지하고 있다. 정성을 쏟은 만큼 반응하는 식물은 사람처럼 집사와 상호작용하며 같이 살아가는 존재가 되었다. 식물을 키우면서 기쁨을 느끼고, 변화하는 식물을 보며 더 잘해줄 것을 다짐한다.
식물을 바라보는 관점이 플랜테리어에서 식집사로 달라진 것이다. 반려식물인 만큼 식물을 하나의 생명체로 존중하고, 상호작용하며 살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