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IV · 생활변화관측소 유지현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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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IV · 생활변화관측소 유지현 연구원

출처 : 셔터스톡
이주의 관측 Point

취향을 ‘맛’으로 표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내 취향에 맞는 작가는 내 입에 딱 맞는 ‘김치찌개’를 끓여주는 사람으로 비유된다. 취향을 표현하는 이 다음의 언어는 무엇이 될까?

취향을 ‘김치찌개’로 표현한다
[ ‘김치찌개(김찌)’ 언급량 추이 ]
분석 소스: Sometrend, Twitter, 2019.01.01. ~ 2023.03.31
출처: 바이브컴퍼니 생활변화관측소 “당신의 김치찌개는 무엇인가요?”

트위터에서 ‘김치찌개(김찌)’의 언급량은 2019년 1분기 대비 2023년 1분기에 약 2배 증가했다.

사람들이 김치찌개를 전보다 많이 먹기 때문일까? 아니다. 사람들이 ‘김치찌개’로 표현하는 다른 무엇인가가 생겼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취향’이다. 나의 ‘김치찌개’는 오래된 나의 취향이며, 특정 장르(취향)의 글을 잘 쓰는 크리에이터는 그 장르 내에서 ‘김치찌개를 잘 끓이는’ 사람으로 비유된다.

“던전앤드래곤 진짜 조율을 잘한 깔쌈한 영화였음 뻔하지 싶은데 또 역시 김치찌개는 그 맛으로 먹는거 아니겠어여”

“마음에 드는 부분이 하나도 없는 건 아닌데 내가 다른 걸 안 봐서 그런 건지, 아니면 이 양반의 50년 전통 김치찌개가 이런 맛인지는 모르겠지만 내 취향은 아니다.”

팬들은 좋아하는 ‘설정’을 ‘맛있다’고 표현하기 시작했다
[ ‘설정’ 연관 감성어 연도별 언급 순위 변화 ]
분석 소스: Sometrend, Twitter, 2019.01.01. ~ 2022.12.31
출처: 바이브컴퍼니 생활변화관측소 “당신의 김치찌개는 무엇인가요?”

최근 팬덤의 언어는 더욱 ‘맛’에 가까워지고 있다. 드라마, 소설 등 콘텐츠의 ‘설정’에 대해, ‘마음에 든다’는 표현 대신 ‘맛있다’는 표현을 사용한다.

2019년 설정과 연관된 감성어 TOP 10에는 ‘마음에 들다’가 있었지만, 2020년부터는 그 표현이 사라지고 ‘맛있다’가 혜성처럼 등장해서 2022년까지 TOP 10 내에 위치하고 있다.

“남의 설정 너무 맛있다구요.. 일단 다 입에 넣고 봄 .. 저 오타쿠라서... 설정 듣는 거 넘 좋아해서 진짜 넘 맛있어요”

다양한 감각이 사람들을 둘러싸고 있다. 그리고 지금의 사람들은 ‘미각’을 중심으로 소통하며, 식음과 관련된 언어가 광범위하게 확장되어 사용되고 있다.

이후, 소비자의 언어는 어떤 ‘감각’에서 두각을 드러낼까? 소비자의 언어에 지속적으로 주목하자. 소비자가 ‘느낄’ 수 있는 최적의 포인트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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