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AIV · 생활변화관측소 최재연 연구원
VAIV · 생활변화관측소 최재연 연구원
맛집 예약 플랫폼의 인기는 시간과 자리를 보장받고 싶은 사람들의 심리를 반영한다.
코로나 이후 더욱 높아진 미식 문화에 대한 관심
맛집의 줄을 대신 서 주는 서비스 플랫폼인 ‘테이블링’의 언급량은 2020년 1월 대비 2022년 6월 16배 증가하였다.
자리 예약을 도와주는 서비스인 ‘캐치테이블’는 언급량이 무려 109배 증가했다.
코로나로 인해 여행이 제한되면서 식문화가 크게 발달하는 모습이 관찰되었다. 소위 ‘맛집’이라 불리는 곳에 대한 수요와 수준이 높아졌는데, 이에 대해 예약과 웨이팅을 도와주는 플랫폼 중 대표적인 것이 테이블링과 캐치테이블이다.
예약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테이블링과 캐치테이블은 비슷한 점이 많다. 어플을 통해 미리 메뉴와 영업시간,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예약 현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카톡으로 알려주는 웨이팅 현황, 네이버로 예약하는 타임별 코스
한편으로는 차이점도 존재하는데, 원하는 시간대에 인원수 자리를 예약하는 플랫폼인 캐치테이블과 비교하여 테이블링은 정확히 말하자면 원격 웨이팅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예약이 다 차면 자리가 날 때까지 기다리거나 포기해야 한다. 하지만 이때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몇 명인지 현황을 실시간으로 안내하며, 가게 앞에 서 있지 않아도 나 대신 웨이팅 순서를 유효하게 지켜준다.
때문에 여행객들 사이에서 소문난 지역 밥집은 테이블링을 통해 원격 웨이팅을 이용하고, 한정된 인원에게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마카세나 와인바, 다이닝 레스토랑 등은 캐치테이블을 통해 특정 시간대의 테이블을 예약한다.
이것이 바로, 꼭 먹어보고 싶은 식사를 대신 웨이팅해주는 테이블링과, 한정된 요리의 경험을 보장해주는 캐치테이블의 차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