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IV · 생활변화관측소 정수경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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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IV · 생활변화관측소 정수경 연구원

출처 : 쿠팡 뉴스룸
이주의 관측 Point

OTT 후발주자로 시작해서 최근 국내 이용자 수 2위로 급부상한 쿠팡플레이.
OTT 춘추전국 시대인 지금, 쿠팡플레이는 어떻게 입지를 넓힐 수 있었을까?

콘텐츠 화제성의 중심엔 쿠팡플레이가 있다

2020년 12월 말, 자사의 멤버십 서비스 락인을 위해 쿠팡에서 출시한 OTT 서비스 ‘쿠팡플레이’. 서비스 출시 직후부터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총 4번의 큰 피크를 거치며 꾸준히 상승 중이다. 쿠팡플레이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슈에 대해서 알아보자.

첫 번째와 세 번째 피크는 SNL 코리아다. 2021년 9월 쿠팡플레이의 야심작인 SNL 코리아가 공개되었다. SNS 코리아는 공개와 동시에 소셜 내의 다양한 유행어와 밈을 만들어내며 큰 사랑을 받으며 대중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후, 콘텐츠를 공개할 때마다 큰 화제성을 일으켰으며, 23년 1월 장근석의 출연으로 또 한 번의 피크를 보였다.

두 번째와 네 번째 피크는 스포츠 경기 중계다. 22년 7월 토트넘 내한 경기를 주최하고 단독 중계한 것을 시작으로 23년 7월 맨시티와 AT마드리드 경기 중계까지, 스포츠 경기 중계 콘텐츠는 쿠팡플레이를 찾게 하는 단골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23년 7월의 맨시티 VS AT마드리드 경기에 대한 관심은 2021년 10월 SNL 코리아보다 2.11배 높을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얻었다.

스포츠 팬덤으로 충성 이용자들을 확보하다

소비자들이 OTT 서비스를 선택할 때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해당 플랫폼이 독자적으로 제공하는 콘텐츠이다.

넷플릭스, 티빙의 공통 키워드를 확인해 보면 ‘오리지널’, ‘시리즈’ 등이 상위 키워드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는 ‘영화’, ‘드라마’, 티빙은 ‘드라마’와 ‘예능’이 상위 키워드로 자리하며 각각의 OTT가 가진 강점 콘텐츠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

반면에, 쿠팡플레이는 ‘축구’, ‘K리그’, ‘중계’ 등 스포츠와 관련한 키워드가 두드러진다. (서비스 출시 초기의 킬러 콘텐츠였던 SNL 코리아도 현재의 스포츠 중계 콘텐츠의 인기에는 못 미치는 수준으로 나타난다.) 쿠팡플레이가 오지리널 콘텐츠 대신 확실한 팬덤이 형성된 스포츠 콘텐츠를 중점적으로 공략하여 충성 이용자들을 확보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점유율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OTT 시장에서, 쿠팡플레이는 오리지널 콘텐츠보다 인기 보증수표인 스포츠 콘텐츠에 투자했다.

스포츠 팬덤이라는 충성도 높은 이용자들을 공략한 것이 쿠팡플레이가 OTT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이 아닐까?

VAIV · 생활변화관측소 정수경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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