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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쉬의 가치에 공감하고 소비하는 MZ세대
#러쉬 #MZ #친환경러쉬는 Fresh Handmade Cosmetics라는 회사 슬로건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신선함과 수제를 추구하는 영국의 화장품 브랜드입니다. 오늘은 왜 MZ 세대가 이 브랜드에 열광하는지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가치소비를 즐기는 MZ세대
MZ 세대의 가장 큰 소비 특성 중 하나는 가치 소비입니다. 가치 소비는 자신이 중요시하는 가치나 신념과 관련된 곳에 소비하는 것을 말합니다. 가치 소비는 어떤 가치를 중시하는가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지는데, 많은 경우 자신이 지지하는 신념을 잘 이루고 있는 기업들의 제품을 선호하는 방식으로 발현됩니다.
특히 코로나19, 기후 이상 등으로 인해 환경오염 문제에 대한 경각심이 더 높아지면서 특히 환경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많이 선호합니다.
‘그린워싱’은 안 돼요
많은 사람이 환경을 신경 쓰는 제품들을 구매하다 보니, 친환경인 척 광고하는 기업들도 점점 생기고 있습니다. 이렇게 실제로는 환경에 아무런 유익을 주지 못하지만 환경을 생각하는 척, 도움이 되는 척 광고하는 것을 ‘그린워싱’이라고 합니다.
그린워싱의 긍부정 분석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사람들은 친환경인 척하는 그린워싱 기업들을 보며 “황당하다”, “꼴 보기 싫다”, “기만하다”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MZ 세대는 그린워싱을 경계하기 때문에, 해당 기업이 정말로 환경을 생각하고 있는지, 그 기업의 행동이 환경에 도움이 되는지 검증합니다. 그리고 해당 가치에 대해 진정성 있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 기업들의 제품들을 적극적으로 소비합니다. 이러한 MZ 세대의 눈에 들어온 브랜드가 바로 ‘러쉬’입니다.
제품에 녹아 있는 러쉬의 가치
‘러쉬’는 자사가 믿는 신념을 브랜드 내에 녹여내고, 이 가치를 제품, 캠페인 등 여러 방법을 통해 전파하는 것에 진심인 기업입니다. 그들이 중요시하는 가치는 대표적으로 친환경, 비건, 동물실험 반대 등이 있습니다. 러쉬의 제품들을 보면, 이 가치들이 잘 녹아 있습니다.
매장 안에 들어가 보면 포장지에 싸여 있지 않고, 라벨이 없는 제품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제품이 불필요한 포장을 없앤 네이키드 형태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겉으로 보이는 포장 외에 제품을 생산하는 단계에서도 자신들이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것을 넘어 동물실험을 하는 기업과는 거래하지 않는 등 자신들의 가치를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이렇게 말만으로 가치를 외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과정에 이 가치가 녹아 있는 모습은 MZ 세대의 공감을 얻기에 충분했습니다.
함께 가치를 실천하다
러쉬는 소비자가 자신들의 제품을 구매함으로 해당 가치 실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합니다.
블랙팟은 대부분의 러쉬 제품들을 담고 있는 검은색 용기의 이름입니다. 러쉬는 이 블랙팟을 모아 오면 다른 간단한 제품으로 교환해 주는 형태의 이벤트를 꾸준히 하며 소비자가 잊지 않고 재활용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다음은 ‘채리티 팟’ 으로 각각의 가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단체들의 모습을 담은 제품을 출시하고,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는 제품입니다.
소비자들은 ‘채리티 팟’을 통해 러쉬의 제품을 사용함과 동시에 자신이 중요시하는 가치를 실현해 나가는 단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소비를 통해 자신이 중시하는 곳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러쉬의 방식은 가치소비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광고하지 않는 브랜드
러쉬는 자사 제품을 광고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마케팅팀 대신 자사가 공감하는 가치를 알리는 캠페인팀이 있다고 합니다.
위 사진은 포장을 없애고 환경을 보호하자는 GO NAKED NO PLASTIC 캠페인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이처럼 그들은 주기적으로 브랜드의 신념과 관련된 플래시몹, 캠페인, 행진 등을 진행합니다.
자사의 제품을 광고하는 대신, 자신들의 신념을 위해 움직이는 모습은 MZ 세대에게 더 진정성 있게 다가왔습니다.
이렇게 브랜드 전반에 걸쳐 자신들의 가치를 보여주는 러쉬는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단순히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척을 하는 것이 아니라 러쉬와 같이 진심으로 해당 가치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이 많이 생기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