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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 #광야 #SMCU
‘메타버스 걸그룹‘ 에스파의 두 번째 미니 앨범 <Girls>가 7월 8일 공개되었습니다. 이들은 노래를 통해 자신의 세계관을 풀어나간다는 독특한 컨셉을 가지고 있습니다. ‘에스파 세계관‘ 하면 ‘블랙맘바‘, ‘나비스‘, ‘광야’ 와 같은 단어들이 생각납니다. 이 단어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다면, 한 번쯤 에스파의 세계관에 몰입해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썸트렌드 데이터를 통해 에스파 세계관에 대한 반응을 살펴보니, ‘독보적’, ‘강렬하다’, ‘기획력 좋다’ 등과 같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SM이라는 대기업의 걸그룹의 자본과 기획력을 활용한 에스파의 세계관은 굉장히 탄탄합니다. 이를 ‘SMCU‘ (SM Culture Universe) 라고 부릅니다.
세계관에 따르면 에스파는 8인조 그룹입니다. 현실 세계의 4명의 멤버와 가상세계의 4명의 아바타로 이루어져 있는 것입니다. 이들은 싱크(synk)를 통해 연결되어 있는데 블랙맘바가 이를 방해하는 존재로 등장합니다.
에스파의 앨범뿐만 아니라 에피소드를 통한 드라마 형식으로 세계관을 풀어가고 있습니다. 뮤직비디오나 노래 가사에 있던 떡밥들을 영상을 통해 회수하며 더욱 촘촘한 전개를 보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세계관이 생소한 개념임에도 불구하고 큰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MZ세대의 과몰입을 이끌어냈기 때문입니다. 앨범을 통해 이어지는 스토리라인은 지속적인 관심과 해석을 필요로 합니다. 한 번 이 세계관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은 계속 콘텐츠를 소비하게 되는 것입니다.
에스파의 세계관에 대한 타 연예인들의 반응을 즐기거나 일상에서도 세계관을 언급하며 과몰입의 자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동시에 세계관을 얼마나 이해하고, 이에 얼마나 몰입하고 있는지를 따져 ‘윈터는 세계관 교육 면제’, ‘세계관 교육 30시간 추가’ 등 밈을 만들기도 합니다.
또한, 계속해서 해석의 여지가 있는 떡밥을 던져줌으로써 MZ세대가 능동적으로 콘텐츠를 생산해나가도록 합니다. 이 역시 SNS를 통해 자신이 관심있는 내용을 활발하게 공유한다는 MZ세대의 특성을 보여줍니다.
이와 같이 세계관에 대한 개인적인 추측과 설명을 내용으로 하는 콘텐츠가 활발하게 생산되고 있습니다.
이 세계관은 에스파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SM에 소속된 타 아티스트까지 확장되고 있습니다. 에스파의 팬뿐만 아니라 레드벨벳, NCT 등 다른 팬층까지도 SMCU에 몰입하게 될 것입니다.
에스파 세계관을 보면서 떡밥을 해석하거나, 앞으로 SMCU가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면서 과몰입을 즐겨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