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IV · 생활변화관측소 정석환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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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활변화관측소 영상에서는 지난 편에 이어 MZ오피스와
최근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다나카, 리리코 등의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풍자와 조롱의 경계



풍자와 조롱은 한 끗 차이라고 볼 수 있을 만큼 경계선에 있습니다.
웃음과 사람들이 느끼는 불편함, 사회적 통념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경계선을 넘지 않을 수 있는데요.


개그의 대상이 개인 영역의 문제로 들어갈수록 조롱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커집니다.




MZ오피스 뿐만 아니라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리리코, 다나카, 서준엄마 캐릭터 또한 풍자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리리코는 인터넷 방송인을, 다나카는 일본 호스트 업계에 종사하는 남성을, 서준엄마는 신도시에 거주하는 기혼 여성를 풍자하고 있는데요.


​특히 다나카 캐릭터는 온라인상에서 월 만 건 이상 언급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들이 연기하는 캐릭터를 보며 재미를 느끼기도 하지만,
반대로 특정 직군을 미화하거나 반대로 너무 폄하하는 캐릭터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결국 다나카, 리리코와 같은 캐릭터는 풍자와 조롱의 최전선에 있다고 볼 수 있어요.


배경지식의 양에 비례하는 불편함의 크기


그렇다면 풍자와 조롱이라고 느끼게 되는 차이는 무엇일까요?
이는 각자가 가지고 있는 배경지식의 양과 비례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MZ오피스는 MZ세대에 속하거나 MZ세대를 겪은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사회적 담론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웃음을 위해 일부 과장되는 부분에 대해서도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데요.
반면 다나카 캐릭터와 같이 대중적이지 않은 영역을 주제로 하는 경우,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요.




또, 단순한 직업적 풍자가 아닌 캐릭터의 과거나 이면의 이야기가 촘촘하게 설계되어
하나의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는 경우에는 단순한 조롱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즉, 캐릭터의 삶이 얼마나 공감이 되고 배려가 되었는지,
지나치게 타자화되거나 비난하는 어조를 담고 있지는 않는지 고려하는 것이 핵심이에요.




MZ오피스 또한 MZ세대뿐만 팀장, 선임 등 각각의 캐릭터가
공감할 수 있는 요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한사랑 산악회'와 같이 기성세대의 삶을 주제로 하는 콘텐츠는 큰 논란 없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MZ오피스는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으면서도 동시에 조롱이라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는데요.


이는 풍자의 대상이 기성세대가 아닌 디지털 세대로 옮겨갔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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