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 잘팔리는 것 같은데 뭔가 딱히 표현할 방법이 읎네 싶은 마음

2. 백화점, 아울렛에서 매장 북적북적하는거 분명 보긴 봤는데, 혹시 내가 간 요일/시간대에만 그런거 아니었을까? 이걸 일반화해서 투자에 적용해도 될까 하는 마음

3. 나 똥눈이라 트렌드에 그리 민감하지 않은데,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네 하는 마음

이런 마음들이 모여서 B2C 투자가 막막해지기 마련이다.

나의 워너비는 눈으로 확인 가능하고 머리로 이해 가능한 BM에서 돈을 벌자기 때문에 B2C는 꼭 잘하고 싶은데, 매번 성과는 B2B에서 조금 더 잘 났던 것 같다. 패인은 1) 나 잘났네 하는 마음(보편적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하자), 2) 똥눈(세상을 좀 더 엣지있게 보자) 등이 있을 것 같다.

뭐 이것저것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이 없을까 살펴보다가 알게된 사이트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상장기업인 바이브컴퍼니가 운영하고 있는 썸트렌드.

실습 예제로는 요새 어닝쇼크로 말이 많은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젝시믹스>와 그의 단짝 에코마케팅의 <안다르>로 해보고자 한다.

‘젝시믹스’ 언급량 분석 바로가기

젝시믹스로 검색하면 각 SNS 채널별로 해당 키워드가 얼마나 언급되었는지를 일별/주별/월별로 조회할 수 있다. 다만 조회기간을 늘리려면 유료 계정을 사용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다.

이걸 보면 1월 24일에 왜 트위터 언급이 늘었지? 하고 궁금할 수 있다. 해당 그래프를 눌러보면 SNS에 어떤 글이 올라왔는지도 바로 조회가 가능하다. 이날 젝시믹스코스메틱 관련해서 2PM 준호 팬들이 트위터에서 언급량이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트위터 언급량이 트렌드를 보는데 노이즈가 많이 낀다 싶으면 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이 외에도 그날 올라온 인스타그램 게시글, 기사 등을 다 확인할 수 있어서 무슨 모멘텀이 있어서 언급량이 늘었는지를 확인하기에 아주 유용하다고 느껴진다.

유료 기능인 조회기간 1년 검색을 사용해봤다. 트위터를 제외한 SNS 언급량 1년치를 보면 [정체 혹은 하락]의 모습이 보인다. 물론 해당 브랜드 특성상 계절성을 가지기 때문에 하반기로 갈수록 힘이 빠지는 경향이 있다. YOY로 비교하려면 3년치는 조회가 되었음 좋겠는데, 유료 결제를 해도 조회기간이 1년인건 아쉬운 부분이다.

‘젝시믹스’ 연관어 분석 바로가기

연관어 분석을 통해서는 SNS에서 해당 검색어와 함께 언급되는 단어를 분석해서 표시해준다.

이 뿐만 아니라, 주별/월별로 어떤 연관어가 많이 언급되었는지에 대한 랭킹도 살펴볼 수 있어 도움이 된다.

‘안다르’ 긍·부정 분석 바로가기

연관어 분석이 해당 검색어와 SNS에서 함께 언급되는 '명사'들을 위주로 뽑아온다면, 긍·부정 분석은 가치판단(좋다/싫다)이 가능한 수식어를 위주로 뽑아온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해당 검색어와 함께 언급되는 긍정적인 수식과 부정적인 수식의 비율, 기간별 변화, 랭킹 등을 알 수 있기 때문에 해당 검색어를 바라보는 SNS 상의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확인해볼 수 있다.

‘슈링크’와 ‘인모드’ 언급량 비교 분석 바로가기

유료 계정 기준으로는 요런 식으로 키워드 간 비교 분석도 가능하다.

아래와 같이 각각의 연관어가 어떤게 겹치고, 어떤게 다른지도 확인할 수 있다.

‘슈링크’와 ‘인모드’ 연관어 비교 분석 바로가기

요런식으로 각각의 연관어 순위도 비교해볼 수 있다.

인모드는 지방분해, 이중턱으로 세일즈 하는 광고가 많다보니 해당 연관어가 슈링크와는 달리 연관어에 올라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긍, 부정 키워드도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슈링크’와 ‘인모드’ 긍·부정 비교 분석 바로가기

유료 계정에서 더욱 빛난다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소소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