讀하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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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진, 양재웅 형제는 ‘양브로’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들은 TV프로그램과 유튜브를 통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서의 상담과 처방뿐만 아니라 인생 선배로서의 현실적 조언도 아끼지 않은 모습을 보여왔다. 2021년에는 ‘생각이 많은 섬세한 당신을 위한 양브로의 특급 처방’이라는 부제로 <내 마음 나도 모를 때> 라는 책을 출간했다. 책은 크게 두 파트로 나눠져 있는데 첫 번째 파트는 ‘나’에 관한 파트로 자존감, 불안, 미래, 관심을 다루고 있으며 두 번째 파트는 ‘타인과의 관계’에 관한 파트로 가족, 친구, 직장, 연애 관계를 다루고 있다.

출처: 네이버 나무위키 양재진
출처: 네이버 나무위키 양재웅

지난 1년간 (2021. 6.1 ~ 2-22. 5.31) 소셜에 언급된 ‘양브로’의 언급량 추이를 살펴보면 블로그를 통해 꾸준히 언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내용은 TV프로그램에서 했던 말이 다시 언급되거나 양브로의 유튜브 방송 내용을 공유, 방송 중 언급된 말을 소개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분석 단어: ‘양브로’ 언급량 추이
분석기간: 21/6/1 ~ 22/5/31
출처: 바이브컴퍼니 썸트렌드

<내 마음 나도 모를 때> 첫 번째 파트는 낮은 자존감, 우울증, 공황장애나 강박증과 같은 불안장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내용이다. ‘자존감’이나 ‘우울증’에 관한 언급은 소셜에서도 언급량이 꽤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출처: 바이브컴퍼니 썸트렌드
분석 단어: ‘자존감’, ‘우울증’, ‘불안장애’ 언급량 추이 비교
분석기간: 21/6/1 ~ 22/5/31

‘자존감’, ‘우울증’, ‘불안장애’의 연관어 비교를 해 보면 세 단어가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자신의 외모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은 자존감이 낮고 우울증상이 있으며 관계 맺기 등의 어려움을 겪어 시간이 흐르면서 불안장애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출처: 바이브컴퍼니 썸트렌드
분석 단어: ‘자존감’, ‘우울증’, ‘불안장애’ 연관어 비교
분석기간: 21/6/1 ~ 22/5/31

외모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에게 양브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 외모가 예뻐지면 나를 사랑하게 될까요? 나를 먼저 사랑해야 외모에도 변화가 찾아옵니다. 이 말은 곧 나를 사랑하면 나를 바라보는 스스로의 시선이 변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때 바라본 나의 모습이 진짜 나 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대하듯 스스로 아끼고 귀하게 여기세요.”


< 내 마음을 나도 모를 때 > 두 번째 파트는 가족, 친구, 직장, 연인과 ‘관계’ 맺는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내용이다. ‘관계 맺기’의 긍∙부정어를 분석해보면 다음과 같다.

출처: 바이브컴퍼니 썸트렌드
분석 단어: ‘관계 맺기’ 긍∙부정 분석
분석기간: 21/6/1 ~ 22/5/31
출처: 바이브컴퍼니 썸트랜드
분석 단어: ‘관계 맺기’ 긍∙부정 전체순위
분석기간: 21/6/1 ~ 22/5/31

전체적으로 볼 때, 긍정이 53%를 차지하지만 언급되는 순위를 보면 ‘어렵다’, ‘힘들다’와 같은 부정 단어가 우선 순위를 차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양브로는 관계 맺기로 어려움과 힘듦을 겪는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 사람 사이에 적당한 거리감을 유지하지 못하면 어떤 관계든 오래갈 수 없습니다. 좋은 관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약간의 거리감을 통해 내 삶의 독립성을 유지하는 내공이 필요합니다. 건강한 거리감이 있고, 그 정도의 거리감을 견딜 수 있어야 지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가족 관계 때문에 힘들어 한다면 가족이라고 반드시 얼굴을 맞대고 자주 보고 지낼 필요는 없으며, 친구 사이에 손절 (노력해도 될 가능성이 낮은 상황일 경우, 노력을 포기하고 자신의 에너지를 절약하라는 행위를 뜻하는 은어)은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며, 직장 내에서는 헌신 하지도 도망치지도 말 것을 권하며 연인 사이에서는 자신을 잃으면서까지 사랑해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나는 잘 살고 있다고 믿는 사람도 이 책을 읽어봤으면 한다. 그 이유는 책 제목과 같이 ‘내 마음을 나도 모르기’ 때문이다. “사는 게 다 그렇지” 하고 내 마음의 어려움을 외면해 버린 것은 아닌지, 내 마음은 정말 괜찮은 것인지 마음을 들여다 볼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어린아이가 넘어져 울 때, 보통 어른들은 “괜찮아, 별 것 아니야”라고 이야기 합니다. 아이가 놀라지 않게 다독여 주기 위한 말이죠. 하지만 이 말에 울음을 그친 것을 본 경우 아이가 나중에 아프다고 힘들다고 했을 때도 어른들은 똑 같은 반응을 할 가능성이 큽니다. 일종의 잘못된 학습이 일어난 것이죠.
괜찮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괜찮지 않다고 어른으로서 충분히 공감을 해줘야 함에도 괜찮다고 하면 괜찮아질 것이라는 잘못된 지도를 하는 것입니다. 이 경우 아이가 어디에도 마음을 둘 곳이 없어질 것은 당연합니다.
누가 무엇이라 하든 내가 괜찮지 않으면 안 괜찮은 것입니다. 힘들다면 충분히 힘들어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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