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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소비도 덕질처럼 ‘디깅소비’
#디깅소비 #포켓몬빵 #이색취향

‘디깅소비‘란 ‘파다’라는 뜻을 가진 ‘dig’에서 파생한 단어로, MZ세대가 선호하는 영역에 깊이 파고들고 이것이 소비까지 이어지는 행태를 의미하는 신조어입니다. 더 쉬운 말로 하면 ‘덕질소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가 있다면 돈을 꽤 많이 쓰면서도 충분한 브랜드 만족감을 얻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업이 ‘디깅소비‘의 대상이 된다면 충성고객을 확보하여 큰 이익을 얻을 수 있겠네요.

이처럼 MZ세대는 단순한 소비에 그치지 않고 그 이상의 의미와 가치를 중요시합니다. 따라서 ‘즐거움을 소비한다‘는 뜻의 펀슈머(Fun + Consumer) , 소비를 통해 문화적인 만족감을 충족하려는 아트슈머 (Art + Consumer)와 같은 소비자 유형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썸트렌드 분석단어 ‘포켓몬빵’ 언급량 분석 2022.01.22 ~ 2022.07.21
썸트렌드 분석단어 ‘포켓몬빵’ 긍, 부정어 2022.01.22 ~ 2022.07.21

MZ세대가 ‘디깅소비’의 대상으로 점찍는 것은 별다른 이유가 없습니다. 그저 자신의 취향에 맞는가 아닌가, 이 제품에 내가 꽂혔는가 아닌가를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포켓몬 빵의 유행이 있습니다. 어린이가 아니라면 큰 관심을 가지지 않을 스티커씰에 MZ세대가 ‘꽂힌’ 것입니다. 편의점 물류 차를 따라다니거나, 주변 편의점을 전전하면서 포켓몬빵 열풍이 불며 ‘디깅소비’의 위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무학 좋은데이 사과·파인애플 새로 출시 | 한경닷컴 (hankyung.com)

‘디깅소비’는 이색 취향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다양한 맛으로 출시된 소주가 있습니다. 블루베리, 석류, 사과, 레몬 등 다양한 과일 맛의 소주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음료수 역시 설탕을 뺀 슈가 프리 (sugar -free) 제품이 나오는 등 브랜드 제품의 파편화가 일어나고 있는 모습입니다.

"맵덕후 저격"…SPC 파리바게뜨, 삼양식품과 불닭소스 활용 신제품 출시 (g-enews.com)

MZ세대가 좋아하는 ‘불닭’ 을 이용해 파리바게트가 올 여름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취향 저격을 위해 브랜드 간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썸트렌드 분석단어 ‘취향소비’ 긍, 부정어 2022.01.22 ~ 2022.07.21

MZ세대가 ‘디깅소비’ 문화를 갖게 된 것은 취향을 중요시하는 인식 확산의 일례입니다. ‘즐기다’, ‘특별하다’, ‘선호하다’ 등의 긍정어를 통해 취향에 따른 소비는 MZ세대를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고거래 시장 역시 ‘디깅소비’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취향과 덕질에 필요한 희귀템들을 얻기 위해 중고거래도 마다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번개장터 2021년 상반기 중고거래 트렌드’에 따르면 ‘캠핑’ 카테고리 거래가 전년 대비 129%, 보이그룹 스타굿즈는 100%, 낚시 94%, 골프 91%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SNKRS (nike.com)

특히, 한정판 신발을 구하기 위한 MZ세대의 노력이 돋보이기도 했습니다. 구매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래플에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한정판 스니커즈의 2021년 상반기 거래액은 무려 376억 원이었습니다.

MZ세대가 취향에 따른 뚜렷한 소비를 보이는만큼 그 트렌드를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것이 흥행의 키가 될 것입니다.

참고

[3高 위기를 넘자] 소비층 변화의 시그널…‘젊은’ 소통법 | 뷰어스 (theviewers.co.kr) 올해 중고거래 키워드는 '디깅소비'…덕질·취미용 중고거래 ↑ - 전자신문 (etnews.com) [비바100] "꽂히면 무조건 산다"… 취향에 투자 '디깅소비' 확산 : 100세시대의 동반자 브릿지경제 (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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