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착맨이 열풍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다양한 웹툰 작가들이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는 와중, 특히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침착맨은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는 콘텐츠로 유니버스를 만들고 있다.

‘침착맨’ 언급량 분석 바로가기

신드롬이 되어가고 있는 종합 방송인 ‘침착맨’

침착맨이 열풍이다. 웹툰 작가 ‘이말년’에서 종합 개인 방송인 ‘침착맨’으로 콘텐츠를 만든 이래로, 관심이 꾸준하게 상승하여 2021년 언급량 대비 2022년 언급량이 2.77배에 이른다.

웹툰 작가 ‘이말년’으로 ‘이말년 서유기’ 등의 작품을 연재하면서, 마이 리틀 텔레비전 등에 출연했던 것이 2015년 이전이다. (구)이말년은 당시에도 인터넷 문화에 정통한 모습으로 실시간 시청자 1위를 달성하며 심상치 않은 징조를 보였다. 웹툰 작가 이말년이 아닌 침착맨이 된 이후에는 그 행보에 박차가 가해져 최근에는 뉴진스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기도 했다.

“삼국지는 안 봤어도 ‘침착맨 삼국지’는 다 봤다.” 요즘 20대에게 흔히 들을 수 있는 내용이다. 흥미로운 점은, 침착맨 삼국지가 5시간 분량의 영상임에도 틀어 놓고 보게 된다는 점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침착맨의 설명 영상을 통해 따로 시간 내서 보기 힘든 장편 콘텐츠인 원피스, 드래곤볼 등을 자세히 알게 되었다는 반응이 자주 목격된다.

‘침착맨’ 연관어 분석 바로가기

침착맨 열풍, 그 중심에는‘유니버스’가 있다

침착맨은 3가지 방식으로 그를 포함한 주변 크리에이터들과 유니버스를 구축하고 있다.

첫째는 아카이빙이다. 침착맨 유튜브 채널은 총 3개로, 편집본에 더해 풀버전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외에도 카페와 자체 웹사이트 등을 통해 콘텐츠의‘박물관’을 구축한다고 본인이 밝혔다. 이러한 ‘아카이브’를 통해 다소 길고 매니악한 주제라도 찾아볼 수 있게 된다.

둘째는 분야의 광범위함이다. 특히, 지식 주제의 콘텐츠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에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지식 크리에이터들이 침착맨을 통해 발굴될 수 있었다. ‘과학 크리에이터’ 궤도민수, ‘이집트 전문가’ 애굽민수가 그 예시다. 한편, 이미 인지도가 있는 프로들과도 콘텐츠를 생산하여, 넓은 분야를 커버한다. 건축가 유현준, 평론가 이동진, 축구선수 박지성, 아이돌 뉴진스 등이 그 사례다.

셋째는 특유의 화법이다. 인터넷 문화를 기반으로 시청자를 ‘킹 받게’*하면서도, 선을 넘거나 지저분 해지지 않는다. 편하게 틀어놓고 이야기를 듣다 보면, 어느새 그 킹받음에 빠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