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IV · 생활변화관측소 유지현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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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IV · 생활변화관측소 유지현 연구원

출처 : BAZAAR 공홈
이주의 관측 Point

‘셀프’의 언급량이 증가하고 있다.
지금 사람들이 가장 즐겨 찾는 ‘셀프’ 서비스는 무엇일지 살펴보자.

‘셀프’의 언급량은 증가하고 있다

‘셀프’의 언급량은 2018년 대비 2023년 2분기에 약 1.7배 증가했다.

나 자신이 스스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고 한다는 뜻인 ‘셀프’의 언급량이 증가했음은 무엇을 의미할까?

그리고 ‘셀프’의 언급량이 증가했다면, 그 대상은 무엇일까?

재밌고 쉽게 즐길 수 있는 ‘셀프’ 서비스가 뜬다

2020년부터 2023년 6월까지 셀프OO 키워드 언급량 순위를 살펴보면, ‘놀이 문화’의 일부가 되는 서비스의 순위는 상승하고, 실제 전문성을 요하는 서비스의 순위는 하락했다.

인생네컷, 포토이즘 등으로 대표되는 ‘셀프사진관’, ‘셀프스튜디오’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염색, (젤)네일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셀프사진관은 사진사를 제외한 공간, 제품, 소품까지 ‘셀프’를 쉽게 만드는 많은 요소를 갖춘 ‘놀이공간’이다. 기계를 사용하면 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다양한 소품과 포토 프레임까지 제공한다. 내가 전문성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높은 완성도와 만족도를 느낄 수 있으며, 혹시나 실패하더라도 즐겁게 넘길 수 있는 ‘놀이’의 일환이다.

하지만 염색, 네일 등은 다르다. 서비스를 위한 제품이 별도로 필요하고, 기술이 필요하며, 훨씬 더 많은 수고를 요한다. 전문가의 손을 빌렸을 때보다 완성도와 만족도 역시 높지 않다. 상대적으로 손이 많이 가고, 실패했을 경우에 대한 두려움도 있기 때문에 ‘셀프’가 어렵게 느껴지는 지점이다.

셀프 사진관을 비롯해 다양한 서비스가 ‘셀프’의 형태로 제공되는 현재, 쉽게 놀이처럼 다가갈 수 있는 ‘셀프’는 뜨고, 전문적인 완성도를 요하는 ‘셀프’는 지고 있다.

전문 서비스를 대체하는 것에서, 놀이 문화의 일부가 되는 것으로 변화한 ‘셀프’. 우리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어떤 변화를 거쳐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을까?

VAIV · 생활변화관측소 유지현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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