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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도 온라인 식품군 쇼핑 거래액이 36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폭발적인 성장세의 배경에는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의 증가, 물가 상승으로 인해 알뜰함을 추구하는 소비 분위기, 유통의 발전으로 인한 빠른 배송, 그리고 초창기 전자레인지에 데워먹던 레토르트 식품과 달리, 최근에는 다양한 종류의 맛과 신선함, 영양가까지 잡을 수 있는 다양한 간편식의 출시 등 여러 장점을 가지고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썸트렌드 ‘요리’ 긍부정 분석을 통해 부정적인 단어를 살펴보면 물가상승, 비싸다, 부담, 경기침체 등 식비에 대한 부담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 무지출 챌린지, 짠테크 등의 움직임이 유행을 이끌고 있다. 특히 식비를 줄이기 위해 “냉장고 파먹기”와 같은 트렌드가 유행하고 있어 외식과 배달 음식에 대한 비중이 줄고 있다.
‘간편식(HMR)’ 연관어에 대한 내용을 썸트렌드로 분석해 보면 즐기다, 맛있다, 신제품, 인기 등 긍정적의 내용이 많이 보인다. 점차적으로 간편식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좋아짐을 알 수 있다.
2021년 가공식품 소비자 태도 조사를 살펴보면, 1위는 “조리하기 번거롭고 귀찮아서”로 바쁜 현대인에게 간편식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편리함의 특성은 1인 가구의 간편식 비중을 증가시켰고, 식비 지출 비용으로 살펴보면 월평균 43만 1천 원 중 13만 2천 원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 외식산업경영연구원에 따른 2022년 외식 트렌드 소비자 인식조사를 살펴보면, 10명 중 4명의 사람들이 간편식이 외식을 대체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최근 유통업계는 외식의 수요를 잡기 위해 유명 맛집과 셰프, 인플루언서들과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간편식은 소비자에게 맛은 물론, TV와 SNS를 통해 보던 음식들을 직접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같이 간편식은 맛뿐만 아니라 가치소비를 중요시 여기는 MZ 세대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더욱 성장하고 있다.
썸트렌드를 통해 간편식을 분석해 보면 캠핑에 대한 수요도 살펴볼 수 있다. 코로나 시대 이후로 사람들의 캠핑에 대한 인식이 커짐에 따라, 일명 먹핑(먹고 마시는 캠핑)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다가오는 봄을 맞이하여 유통 업계에서도 700만 캠핑족의 니즈를 잡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통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처럼 간편식은 현대인에게 당연한 필수품이 되었다. 하지만 우리는 편리함의 이면에 숨어있는 환경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간편식은 대부분 일회용으로 포장된 경우가 많아,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 친환경 제품 사용 및 일회용 폐기물 감량 등 기업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하는 숙제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