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돌보다 더 아이돌스러운 소설 속 아이돌 그룹 ‘테스타’의 오리진, ‘데뷔 못하면 죽는 병 걸림’이라는 웹소설을 읽어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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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핫한 아이돌물 웹소설 데뷔 못하면 죽는 병 걸림, 일명 ‘데못죽‘을 아시나요?

웹소설 ’데뷔 못하면 죽는 병 걸림’은 2021년 1월 11일부터 카카오페이지라는 콘텐츠 연재 플랫폼에서 연재를 시작했다.

아이돌 업계와 팬덤의 세계를 현실적으로 묘사하며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캐릭터 전개로 초반부터 인기를 모았지만, 사람들의 관심이 폭발했던 때는 2021년 7월에 ‘데한민국’ 이라는 말이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오르면서이다. 작품 속의 대한민국을 지칭하는 ‘데한민국‘에서 살고 싶다는 트윗이 공감을 얻으며 데못죽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확산되어서 2021년 7월 28일에 밀리언페이지에 입성했다.

그 후에 관심이 줄어드나 싶을 때 웹툰 연재가 시작되면서 소설을 읽던 사람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웹툰을 통해 더 많은 독자들을 유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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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카드까지 모으는 데못죽 독자들

반기별로 ‘데못죽’의 연관어 1위만을 살펴봐도 데못죽이라는 소설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진화했는지를 알아볼 수 있다.

처음에는 주인공인 ‘박문대‘를 언급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주인공이 속해 있는 아이돌 그룹 ‘테스타‘가 나타나면서 결국 가장 최근에는 캐릭터나 그룹의 이름이 아니라 포토카드의 줄임말 ‘포카‘가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다.

소설에 나타나는 인물들을 그저 소설 속에서만 존재하는 캐릭터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실제 아이돌을 대하듯 팬들이 자체적으로 포토카드를 만들어내서 서로 주고받고 모으는 소비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 외에도 반기별로 나타난 특징적인 연관어들의 변화를 보면 20201년 상반기 소설의 작가, 플랫폼, 장르, 세계관을 이야기하는 것에서 2021년 하반기 ‘데한민국‘ 밈이 이슈화, 2022년 상반기 팬층이 다져지면서 공식적인 엽서, 스티커 굿즈가 나오고 팬들끼리 책 속 인물들의 오프라인 생일 카페(‘생카’)를 열어주고, 2022년 7~8월 웹툰 연재로 채널을 확장하며 성장하는 ‘데못죽’ 콘텐츠의 변화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