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IV · 생활변화관측소 김종민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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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IV · 생활변화관측소 김종민 연구원

출처 : 지큐코리아
이주의 관측 Point

야장의 언급량이 최근 3년간 상승하고 있다.
바깥에서 선선한 날씨에 편하게 즐기는 술 한 잔, 야장은 낭만을 담은 술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야장, 봄/가을의 계절성을 보이며 최근 3년간 언급량이 상승 중

봄, 가을의 루틴으로 자리 잡고 있는 야장

외출이 통제되던 코로나19 시기를 지나, 야장이 대세다.

그런데 야장, 무슨 뜻일까? 야장은 엄격하게 사전적으로 정의된 단어가 아니다. 야장은 한국어의 슬랭(Slang) 같은 단어로, 가게 바깥에 테이블을 두고 길거리에서 술과 안주를 즐기는 상황을 표현하는 말이다.

야외에서 음식을 즐기는 방식이라, 야장 키워드의 추이에서는 계절성이 나타난다. 4월부터 6월, 그리고 9월과 10월은 ‘야장의 계절’과도 같아 낙타의 봉우리 패턴이 그래프에서 관측된다.

밤에 맘 편히 술 한 잔 기울일 수 있는 사람과 만나서, 선선한 날씨와 함께 조금은 정돈되지 않은 어수선한 분위기의 바깥에서, 음식과 술을 즐기는 이미지, 그것이 야장의 심상일 것이다. 이 야장의 씬에는 어떤 키워드들이 발굴되는지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자.

낭만의 감성이 담긴 야장: 날씨 좋은 저녁, 오래된 서울의 공간에서, 포차 안주와 함께

소셜 상에서 야장은 그 특유의 분위기와 함께 ‘낭만’의 감성으로 이야기된다. 야장의 감성을 구성하는 것은 공간, 시간, 사람, 그리고 음식이다.

공간을 살펴보자. 야장의 장소는 야외 술집 포차, 특히 서울의 종로와 을지로가 상징하는 ‘포장마차’ 느낌의 오래된 공간들이다. 골목과 길거리 사이사이, 낮은 건물들과 오래된 간판이 두드러진다.

시간과 대상을 들여다보자. 날씨 좋은 날 저녁에 만난 친구가 나타난다. 친절한 사장님이 포근함을 더한다. 그리고 ‘경기’도 빼놓을 수 없다. 바깥에 모인 사람들이 스포츠 경기를 통해 한마음으로 모이고 술상에 분위기를 더한다.

야장의 술은 소주와 하이볼, 음식은 고기, 김치, 치킨에 분식이다. 고급지고 화려한 음식보다는 친근하고 푸근한, 소탈한 음식이 주목되는데, 이는 야장이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의 공간과 심상을 상징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선선한 날씨에 바깥에서 즐기는 야장은 낭만의 감성과 함께 새로운 술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스포츠 경기, 편안한 친구, 그리고 푸근한 사장님과 함께하는 야장,
낭만적인 술 한 잔을 찾는다면 ‘야장’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VAIV · 생활변화관측소 김종민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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