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IV · 생활변화관측소 심우연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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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IV · 생활변화관측소 심우연 연구원

출처 : 클립아트
이주의 관측 Point

매년 어김없이 찾아오는 여름.
점점 더워지고 있는 날씨에 사람들은 어떻게 여름을 견뎌내고 있을까?

꾸준히 증가하는 여름에 대한 언급

여름이라는 계절은 항상 찾아오지만 매년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찾아온다. 6월부터 8월까지 피크를 보이는 언급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20년 7월 대비 2023년 7월의 언급량은 1.5배까지 증가했다.

더운 것과 더불어 습하고, 땀나고, 지치는 여름

여름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한 것과 함께 사람들이 여름을 대하는 태도도 약간 바뀌었다.

여름 연관 감성어의 변화를 살펴보면 ‘덥다’라는 표현은 1위를 놓친 적이 없다. 20-21년 대비 22-23년에 순위가 증가한 연관어로 ‘습하다’, ‘땀 흘리다’, ‘지치다’ 등이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은 습한 여름에 지치는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쾌적한 복장보단 햇빛을 피해가는 사람들

사람들이 여름을 어떻게 지내는지 살펴보기 위해 여름+덥다 연관 상품의 변화를 분석해 보았다.

당연하게도 에어컨이 1등 상품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2020년-2021년에는 얇은 여름 이불, 시원한 원피스와 반바지로 사람들이 여름을 견뎌냈으나, 최근 2년 사이에 모자, 우산, 양산, 선크림, 선글라스 등으로 사람들이 선호하는 상품들이 바뀌었다.

이젠 아무리 얇고 시원한 옷으로 갈아입어도 습도 때문에 쾌적하지 않고, 햇빛이 너무 뜨거워서 옷만으로는 해결이 안 된다고 느끼며 햇빛을 가리는 양산과 우산, 눈과 피부를 보호하는 선글라스와 선크림으로 여름을 버티고 있다.

2020년에는 쾌적함을 어떻게 극대화할 수 있느냐가 중요했다면, 2023년에 들어서는 햇빛 속에서 어떻게 생존할 것인지가 중요한 포인트로 자리 잡았다.

매년 찾아오는 여름이지만, 여름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태도가 달라졌다.
더욱 습하고 땀이 나고 지친다고 느끼며, 그에 따라 사람들이 찾게 되는 상품이 달라졌다.

매년 같은 계절, 같은 현상이 일어나도 사람들의 니즈는 변하게 되어있다.

VAIV · 생활변화관측소 심우연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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