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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가게 아니고 티셔츠입니다, 김씨네 과일 가게
#김씨네과일가게 #SNS핫템 #스트릿패션얼핏 보면 과일을 파는 것 같은 이 가게, 사실은 옷 가게입니다. 바로 ‘김씨네 과일 가게‘인데요. 이곳은 독특한 컨셉으로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스트릿 패션 브랜드입니다. 지난 7월 14일, ‘CJ온스타일‘의 라이브 커머스 프로그램 <셀렙샵9>에서 약 20종의 티셔츠 판매를 진행했는데, 라이브 방송이 시작하자마자 시청자 수는 1만 명을 돌파했고 준비한 수량이 약 15분 만에 품절되었다고 합니다. ‘김씨네 과일 가게‘의 독특한 컨셉이 MZ세대의 소유욕을 자극하고 있는 인기템이라는 사실이 분명하네요.
그저 과일이 그려진 티셔츠일뿐인데, MZ세대는 왜 ‘김씨네 과일 가게‘에 열광하는 걸까요?
그 첫 번째 이유는 재치있는 컨셉과 마케팅 방법입니다. 과일 가게라는 컨셉처럼 판매되는 티셔츠에는 과일 사진이 크게 박혀있습니다. 이를 활용해 빨간 바구니에 프린팅이 위로 가도록 옷을 진열하고 있는데요. 진짜 과일 가게에서 과일을 판매하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또 구매한 옷을 까만 봉지에 담아주거나, 판매 차량도 ‘다마스‘를 이용하는 등 일관적인 브랜드 컨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재치있는 컨셉에 MZ세대가 호기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네이밍 방식입니다. 어감이 비슷한 단어를 통해 언어 유희를 선보이는데요, 예를 들어 멜론이 그려진 티셔츠의 이름을 가수 ‘포스트 말론‘ (Post Malone)을 따 ‘포스트 멜론‘이라고 지었습니다. 그 외에도 ‘킴 사과시안‘, ‘파프리카 청춘이다‘ 등 센스 있는 작명 실력은 MZ세대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마지막으로 SNS를 통한 활발한 소통입니다. 계정을 팔로우만 해두면 번거롭게 찾아보지 않아도 최근 소식을 손쉽게 받아볼 수 있는 것입니다. 한편, ‘김씨네 과일가게‘ 인스타그램에는 ‘현재는 현장 판매를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라는 글이 적혀있습니다. 이처럼 티셔츠의 판매는 거의 오프라인으로 이루어지며, 게릴라식 이벤트가 많습니다. SNS를 통해 즉흥적으로 판매 장소 공지를 띄우고, 장소를 확인한 MZ세대가 판매 장소를 찾아다니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희소하다보니 제품 자체에도 로열티가 붙습니다. 또, 구매하는 과정조차 브랜드 경험으로 만들어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제품 구성부터 판매 과정까지 센스 있는 컨셉을 보여주는 ‘김씨네 과일가게‘ 는 MZ세대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기도 하였는데요.
도넛 브랜드로 유명한 성수의 ‘어니언‘과 콜라보를 진행하여 ‘김씨네 복숭아 왕도나스‘를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또, ‘아이즈매거진‘과 협업하여 새로운 티셔츠 12종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썸트렌드 데이터를 통해 살펴보니 긍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좋다’, ‘귀엽다’ 처럼 티셔츠에 대한 좋은 평가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영접하다’, ‘성공하다’, ‘매진되다’, ‘사고 싶다’ 와 같은 단어들을 보니 ‘김씨네 과일 가게‘ 티셔츠를 사는 것이 꽤 어려워 사람들의 니즈가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과일 티셔츠’ 라는 기본적인 물건을 빛나는 아이디어와 마케팅 방법으로 성공적인 브랜딩을 이루어낸 ‘김씨네 과일 가게‘, 이제 곧 계절이 바뀌는데요. 앞으로 어떤 새로운 아이템이 등장할지 더더욱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