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IV · 생활변화관측소 이원희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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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IV · 생활변화관측소 이원희 연구원

이주의 관측 Point

오마카세는 더 이상 일식 용어가 아니라, 새로운 미식 문화와 경험에 대한 니즈 그 자체이다.

미식 경험 니즈가 쏘아 올린 오마카세
[‘오마카세’ 10만 건당 언급 추이 ]
Source : Sometrend, Blog, 2018.01.01 ~ 2022.8.31
출처 : 바이브컴퍼니 생활변화관측소 “런치를 역전한 디너, 오마카세의 진화”

약 4년 만에 오마카세라는 키워드는 15배 증가하며 확산되었다.

오마카세는 국어사전에는 없는 단어이다.

일본어 사전에는 오마카세를
1. 사물의 판단∙처리 등을) 타인에게 맡기는 것을 공손하게 표현한 말.
2. (음식점 등에서) 주방장 특선, 주문할 음식을 가게의 주방장에게 일임하는 것
이라고 기재되어 있다. 우리 말 사전에도 없는 단어인 ‘오마카세’라는 말이, 2018년에 비해 2022년 8월 현재 약 15배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어떠한 니즈와 라이프스타일 변화가 오마카세라는 키워드를 확산시키고 있는 것일까? 오마카세의 연관어 변화를 살펴보자.

오마카세의 진화: 가성비를 포기하고 경험을 선택하다
[‘오마카세’ 2019-20 vs 2021-22 연관 키워드 변화 ]
Source : Sometrend, Blog, 2019.01.01 ~ 2022.8.31
출처 : 바이브컴퍼니 생활변화관측소 “런치를 역전한 디너, 오마카세의 진화”

예약 플랫폼이 이끄는 프리미엄 다이닝 문화
예약 플랫폼의 성장과 함께 오마카세 연관어로 예약, 후기가 증가하였다. 오마카세 다이닝은 높은 가격대이기 때문에 더욱 후기를 꼼꼼히 보고 고르고, 예약하기 힘들기 때문에 더욱 가고 싶은 곳으로 인지되고 있다.
오마카세가 원래 쓰이던 스시 외에 한우 오마카세 또한 증가했는데, 오마카세 문화를 선도한 예약 플랫폼인 캐치테이블의 메인 페이지는 1번이 오마카세, 2번이 우마카세(한우+오마카세의 합성어)이다. 이렇게 니즈를 반영한 플랫폼은 문화를 이끌고 트렌드를 강화시킨다.

경험 비용으로서 오마카세 디너 & 디저트 오마카세
디너가 런치를 역전하였다. 일반적으로 런치 코스는 디너 코스에 비해 절반 이하의 가격에 설정되어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러한 가성비의 매력을 포기하고, 이왕이면 ‘디너’를 통해 시간을 들여, 여유 있게, ‘제대로’ 취향을 경험하고자 한다. 마음먹고 예약해서 오는 곳이기 때문에 가성비에 대한 관심보다 분위기와 자신의 만족 여부를 더욱 중요하게 여긴다.
디저트 오마카세라는 새로운 장르가 등장했다. 디저트에 쓰는 비용이 점점 커지고 있는 지금, 이제는 메인 메뉴 비용을 능가하는 디저트 오마카세에의 지출은 단순한 디저트라기보다는 경험에 대한 비용이다. 주인장이 디저트를 대하는 태도, 공간의 음악과 분위기, 차나 커피와의 페어링까지 경험을 구매하고자 하는 니즈가 높다.

제대로 즐기는 미식 경험, 취향을 반영한 프리미엄 다이닝에 대한 지출은 점점 커질 것이다.

이를 추동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접근 가능하게 만든 민주적인 플랫폼과 늘 새로운 것을 갈구하는 소비자들의 목소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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