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IV · 생활변화관측소 심우연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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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IV · 생활변화관측소 심우연 연구원

출처 : 셔터스톡
이주의 관측 Point

올해 어버이날 잘 챙기셨나요?
부모님에게 무엇을 해드렸나요?
2024년 어버이날 트렌드 한번 살펴봅시다.

줄어드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의 차이

5월은 가정의 달로서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포함되어 있는 달이다.

어린이들에게 아마 생일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연례 행사인 어린이날은 언급량이 350,000건에 가깝게 치솟는다. 그에 비해 어버이날은 200,000건에 가까운 언급량 밖에 안 나온다.

두 날의 언급량 차이는 1.9배를 유지해왔으나, 올해 들어서 1.5배로 줄어들었다. 올해 어버이날은 언급량을 유지한 반면, 어린이날의 언급량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시댁과 친정에 해주는 것보단, 아들과 딸에게 받는 것이 중요한 어버이날

어버이날 연관어 변화를 살펴보면 선물의 대상과 물건이 바뀌는 것이 보인다.

‘아들’, ‘딸’ 등 자녀를 지칭하는 단어는 상승하는 반면, ‘시댁’과 ‘친정’ 등 성인의 부모 세대를 지칭하는 단어는 하락하고 있다. 본인의 부모를 위해(그것이 시댁뿐 아니라 친정이라도) 어버이날을 챙기는 것보단 점점 자녀에게 무엇을 받았는지 이야기하고 자랑하는 성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또한, 선물하는 물건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 보인다. ‘카네이션’이 2위로 상위권에 있는 가운데, 가족끼리 ‘저녁’ 식사를 함께 하는 것은 줄어들고 ‘꽃다발’로 대체하고 있는 것이 나타난다. 특히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양한 꽃집들을 접하고 주문하고 예약할 수 있어서 내가 직접 디자인할 수 있는 꽃다발을 선물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마음’이라는 키워드의 상승도 중요하게 나타난다. 부모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표시하는 어버이날에 이 마음을 제대로 담아 전달했는지, 상대방이 그 마음을 느낄 수 있는지가 중요해지고 있다. 매년 돌아오는 연례 행사이지만 사람들은 점점 진정성을 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부모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표하는 어버이날.
부모를 챙겨야 하는 의무보단 내가 부모로서 선물을 기대하는 날에 가까워지고 있다.

소비자들의 속마음을 파악하여 의무는 도와주고 기대는 채워주는 브랜드가 되자.

VAIV · 생활변화관측소 심우연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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