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IV · 생활변화관측소 최재연 연구원
by

VAIV · 생활변화관측소 최재연 연구원

출처 : 군고구님의 블로그 *6월 급상승 브랜드는 바이브컴퍼니 생활변화관측소의 브랜드 시청률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브랜드 시청률은 지난주 대비 이번 주 언급량의 상승 정도를 점수화하여 가장 점수가 높은 브랜드 상위 10개를 주간 단위로 도출합니다. (콘텐츠 제목 아래 주석처럼 작게 설명 넣어주세요. 제목 부분에 어렵다면 이달의 관측 포인트 앞에 작게 넣어주셔도 됩니다.)
이달의 관측 Point

6월의 급상승 브랜드는 고객과의 접점을 만드는 다양한 방식을 보여준다. 브랜드를 접하는 문턱은 한층 낮아졌고, 소비자들이 느끼는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은 한 끗 차이로 좁혀졌다. 소비자와 어떤 지점에서 만날지 고민된다면 2023년 6월의 급상승 브랜드를 같이 읽어 보자.

진입 문턱이 낮아진 팝업스토어
[ 2023년 6월 브랜드 시청률 주간 랭킹 변화 ]
Source : Sometrend, Blog, Community, Twitter, Instagram, 2023.05.29 ~ 2023.06.25
출처 : 바이브컴퍼니 생활변화관측소 “6월 급상승 브랜드”

일본 캐릭터 ‘오빤쮸우사기’의 팝업스토어 소식이 6월 1주 5위에 등장했다. 국민 캐릭터이자, 국민 플래그십 스토어라고 할 수 있는 카카오프렌즈 스토어에서 ‘오빤쥬우사기’라는 생소한 일본 캐릭터의 팝업스토어가 열린다는 사실에 놀랐다. 한국에서는 ‘빤쮸토끼’로 알려져 있지만 일본에서 쓰이는 표현 그대로를 소비자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점 또한 흥미롭다. 이제 콘텐츠가 좋으면, 매니아층이 있으면 어떤 브랜드든 팝업스토어를 여는 그야말로 ‘팝업스토어 전성기’가 열렸다. 팝업의 문턱이 낮아진 만큼, 대단한 브랜드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표현방식과 새로운 경험 제공을 시도해 볼 수 있는 때이다. 소비자들의 경험 또한 이미 다양해졌기 때문에 단순히 캐릭터 상품과 샘플을 나눠주는 팝업스토어가 되어서는 안 된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우리 브랜드가 소비자들에게 무엇을 자산으로 남겨줄 수 있을지 고민해 보아야 할 타이밍이다. 특히 오프라인 공간에서 고객과의 접점은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할 것은 그 공간에서 만나는 브랜드 담당자와의 관계이다. 어떤 태도로 소비자들을 마주하는가가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인상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첫 번째 경험이 되기 때문이다.

한 끗 차이: 대한통운 vs. 한진택배
[ 2023년 6월 브랜드 시청률 주간 랭킹 변화 ]
Source : Sometrend, Blog, Community, Twitter, Instagram, 2023.05.29 ~ 2023.06.25
출처 : 바이브컴퍼니 생활변화관측소 “6월 급상승 브랜드”

6월 2주차 2위에는 CJ대한통운이 한진택배와 함께 언급되며 순위에 올랐다. 두 택배사의 배송 현황 알림 서비스에 대해 재미있게 비유하여 화제 된 것이다. CJ대한통운은 준비부터 출발에 도착까지 꼼꼼하게 알림이 오는 반면, 한진택배는 아무런 소식이 없다가 집 앞에 도착했다는 문자가 뜬금없이 온다는 내용이다. 여기서도 고객과의 접점을 어떻게 만드는지에 대한 차이가 드러난다. 택배와 같이 나의 일상과 접해있는 산업에서는 계속해서 말을 거는 방법이 중요하다. 네이버 페이로 결제한 상품은 네이버 알림으로 결제부터 배송 상황까지 알기 쉽게 안내하는 것과 비슷하다. 결국 고객 접점은 한 끗 차이에서 발생한다. 6월 2주 6위에 오른 샤오미 X 크롬캐스트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올 화이트인 크롬캐스트가 싫은 블랙 러버는 샤오미 제품을 사용하면 된다는 꿀팁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 까맣고 얇은 테두리를 자랑하는 벽걸이 TV에 크롬캐스트의 화이트 선이 삐죽 튀어나와 있다면 옥에 티가 아닌가. 이러한 작은 차이가 강점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핸드크림은 이제 그만, 미식 경험도 선물하는 시대
[ 2023년 6월 브랜드 시청률 주간 랭킹 변화 ]
Source : Sometrend, Blog, Community, Twitter, Instagram, 2023.05.29 ~ 2023.06.25
출처 : 바이브컴퍼니 생활변화관측소 “6월 급상승 브랜드”

6월 3주차에는 복음자리의 스프레드가 4위를 차지했다. 사실 ‘복음자리’하면 잼으로 유명한 오래된 브랜드라고 생각하기 십상인데, 최근 트위터의 입소문을 타고 카카오 선물하기에서 판매되고 있는 스프레드 5종 세트가 화제가 된 것이다. 해당 트윗에는 ‘세계관 최강자’라 표현하고 있었는데, 다섯 가지 맛들 하나하나가 독수리 오형제처럼 여겨지고 있는 점이 재미있는 포인트였다. “복음자리 스프레드 친구가 생일선물로 세계관 최강자 오형제를 선물해 줌. 이제 나는 세계를 제패할 수 있을 것 같음. 방금 깜빠뉴에 발라먹었는데 짱임 ...” 어쩌면 핸드크림과 향수의 디스커버리 세트를 넘어 이제는 식품의 디스커버리 세트가 나온 것일지도 모른다. 복음자리뿐만 아니라 식품을 선물하는 모습이 카카오톡에 많이 올라오고 있다. 브랜드의 올드함에 한정되지 말고 소비자들의 니즈에 발 빠르게 움직여보자. 우리 브랜드의 제품이 소비자들의 니즈를 빠르게 캐치하여 입소문이 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브랜드 랭킹을 보면 산업별 차이가 보인다
[ 2023년 6월 브랜드 시청률 주간 랭킹 변화 ]
Source : Sometrend, Blog, Community, Twitter, Instagram, 2023.05.29 ~ 2023.06.25
출처 : 바이브컴퍼니 생활변화관측소 “6월 급상승 브랜드”

브랜드 관측소에서 관측한 BRIN Score Top10을 매주 보다 보면 산업별 화제가 되는 특징이 눈에 보이게 된다. 특히 6월 4주차의 브랜드 랭킹은 산업별 특징을 한눈에 보여준다. 가장 먼저 뷰티 브랜드 네오젠과 브링그린은 모델이 화제가 된다는 점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식음 분야는 친근함과 언어 감수성 사이에서 화제와 논란이 일어나곤 한다.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의 임지연이 자장면을 먹는 씬의 메뉴들을 ‘남편사망정식’이라고 부른 데에서 홍콩반점이 화제가 되었지만 언어 감수성 문제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야쿠르트는 과거 ‘야쿠르트 아줌마’의 이미지를 벗고 ‘프레시 매니저’로 네이밍 한 섬세함에 대해 칭찬을 받았다. 금융 분야의 현대카드는 브루노 마스 콘서트 초대권이 이슈가 되어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으며, 유통 분야의 무신사는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이한 할인 행사로 주목을 받았다.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경험하는 문턱이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다.
우리 브랜드는 어떤 자산을, 어떠한 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보여줄 것인가?
결국 중요한 것은 고객과 만나는 접점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이다.
소비자 경험의 공식은 무엇일까?

우리 브랜드는 어떻게 사람들에게 이슈를 만들어 줄 것인가 고민이 된다면
산업별로 화제성이 만들어지는 주제가 다르다는 점에 주목해 보자.
브랜드 랭킹을 보면 산업별 화제성의 차이가 보인다.

VAIV · 생활변화관측소 최재연 연구원

이런 콘텐츠는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