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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는 어떤 회사를 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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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두려움과 같은 부정적인 단어가 먼저 머릿속에 떠오르실 것 같은데요, MZ세대의 생각은 다릅니다.
“퇴사”의 긍부정 분석인데요, 긍정 단어가 53퍼센트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향성은 KBS의 설문조사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당 설문조사 응답자 10명 중 7명이 퇴사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퇴사하면 연상되는 단어로 자유(19%), 해방(7%) 등의 긍정적인 단어를 떠올렸습니다. (청년층 퇴사에 대한 인식조사 보고서, KBS, 2022)
그들은 회사가 자신의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느껴지면 과감하게 퇴사 및 이직을 결심합니다.
니다.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의 조사로는 MZ세대 신입사원 10명 중 3명이 1년을 채우지 않고 조기 퇴사한다고 합니다.
그들은 왜 퇴사하는 것일까요?
오늘은 MZ세대들이 퇴사하는 이유를 바탕으로 그들이 어떤 회사를 원하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회사”보다는 “나”를 중시하는 MZ세대
“평생직장”, “야근”, “회식” 기성세대의 직장 문화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단어들입니다. 이전에는 한 직장에서 긴 시간을 일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고, 실제로 장기근속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렇기에 자신의 삶보다는 회사에 충성하는 야근 문화, 조직의 구성원들과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회식 문화 또한 당연하게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흐려진 현재에 사는 MZ세대들은 회사에 충성했던 기성세대들과 다른 특성을 띱니다.
그들은 자신이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가 평생직장이 아닐 것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회사보다는 개인을, 나 자신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언제든지 다른 회사로 옮길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구성원의 결속을 다지는 회식은 그들에게 의미 없는 시간으로 여겨집니다.
회사에 헌신할 필요성 또한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의 삶보다 회사를 우선시하는 야근 문화는 당연하게도 기피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이런 경향성은 설문조사에서도 나타나는데요, 대학내일 20대 연구소의 2020 세대별 워킹 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Z세대의 67.1%, M세대의 63.9%가 “회사가 이득을 보더라도 내가 손해라면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답변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그들은 집단의 이익보다는 개인의 행복을, “회사”보다는 “나”를 중시합니다.
워라밸은 이제 필수
MZ세대의 개인의 행복을 집단보다 중요시하는 특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단어는 워라밸입니다.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은 일과 삶의 균형을 일컫는 단어입니다.
그들은 정해진 시간 만큼만 일하고, 나머지 시간은 자신의 행복을 위해 온전히 쓰기를 원합니다.
1999년생 중 75% 이상이 “근무시간이 잘 지켜지지 않는 회사에 취직하고 싶지 않다”에 (매우)그렇다 라고 응답했다고 합니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
MZ세대에게 이제 워라밸은 회사를 선택할 때 가산점을 넘어 전제 조건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퇴사 이유 긍부정 분석입니다. 이 분석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단어는 “불행하다”로, 청년세대는 회사 생활에서 본인이 불행하다고 느끼면 퇴사를 결심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회사를 선택할 때를 넘어, 본격적인 회사 생활을 하는 중에도 워라밸이라는 기준은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일잘러가 되고 싶어요
“일잘러” 일 잘하는 사람을 나타내는 신조어입니다. MZ세대는 워라밸 만큼이나 일 잘하는 사람이 되는 것 즉 자신의 성장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대학내일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Z세대가 업무를 통해 추구하는 가치 순위는 1위 자아 실현(27.1%), 2위 지적 성장 (18.6%)입니다. (대학내일 2020 세대별 워킹 트렌드)
Z세대의 이러한 특성은 활발해진 이직 문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평생 한 직장을 다니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이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이직을 성공적으로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당연하게도 실력입니다. 자신이 실력이 있어야 자신의 마음에 드는 회사로 이직할 수 있고,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이직의 가능성을 항상 열어놓고 있는 그들은 의미 없는 일을 하며 물경력을 쌓는 것을 꺼리고, 최대한 자신이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그렇기에 아무리 다른 조건이 좋더라도 간단한 업무만 부여받고, 자신의 경력과 상관없는 일만 하게 되는 등 자신의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느끼면 퇴사하고 이직을 고려합니다.
이렇게 실력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처음 취업할 때에도 신입 시절에는 중요한 업무를 담당하기 힘든 대기업보다, 처음부터 실무에 바로 투입되는 스타트업(설립된 지 오래되지 않은 신생 벤처기업)들을 선호하는 취업 준비생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공정한 보상을 원해요
지난해 초 SK하이닉스에서 큰 이슈가 있었습니다. 4년 차 직원이 회사의 성과급 규모에 대한 불만이 담긴 메일을 전 직원에게 보낸 것입니다. 해당 메일은 회사의 영업이익이 많이 증가했음에도 성과급에 큰 변화가 없다는 것에 대해 공정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었습니다. 해당 사건 이후 SK 하이닉스를 포함한 여러 기업의 성과급 시스템의 공정성에 대한 논의와 개편이 이루어졌습니다.
이 성과급 논란은 MZ세대가 공정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이 투입한 노력에 대한 대가를 얻지 못하면 공정하지 못하고, 부당하다고 느낍니다.
설문조사를 살펴보면 청년들이 퇴사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일하는 것에 비해 충분한 보상이 주어지지 않아서(25%)” 였다고 합니다 (청년층 퇴사에 대한 인식조사 보고서, KBS, 2022)
이처럼 그들은 자신의 노력이 정당한 대가로, 인정으로 되돌아오는 회사에서 일하기를 원합니다.
MZ세대가 좋아하는 일자리는?
- 워라밸 지켜주는 회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는 MZ세대들은 정해진 만큼 일하고 나머지 시간은 자신의 삶에 투자하고 싶어 합니다.
- 성장할 수 있는 회사: Z세대는 회사 환경 내에서 성장하기를 원합니다.
- 노력에 대한 정당한 대가 지급하기: MZ세대는 자신의 노력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들어올 때 공정하다고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