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IV · 생활변화관측소 김세화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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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IV · 생활변화관측소 김세화 연구원

출처 : CNN
이주의 관측 Point

유해하거나 불편한 것을 없애고자 하는 표현인 ‘제로’에 대한 관심이 상승 중이다.
‘제로’에 대한 니즈는 어디에서 많이 나타나고, 사람들은 어떤 순간에 제로를 찾고 있을까?

유해하거나 불편한 것을 없애고자 하는 주문, ‘제로’
[ ‘제로(zero)’ 언급량 추이 ]
Source : Sometrend, Blog, 2020.01.01 ~ 2023.03.31
출처 : 바이브컴퍼니 생활변화관측소 “유해함 또는 불편함을 없애는 주문, ‘제로(zero)’”

‘제로’라는 말은 우리가 벗어나기 어렵지만 유해하거나 불편한 무언가를 줄이고 없애고자 하는 주문과 같은 의미로 많이 사용되어왔다. 이를테면 제로 웨이스트, 탄소 제로, 제로 코로나, 코드 제로처럼.
없애고 싶은 것이 많은지 2023년 1분기의 ‘제로‘ 언급량은 2020년 동기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

늘어나는 ‘제로 음료’, 줄이고 없앨 대상이 된 ‘설탕’과 ‘칼로리’
[ 00제로/제로00 언급량 순위 변화 ]
Source : Sometrend, Blog, 2020.01.01 ~ 2023.03.31
출처 : 바이브컴퍼니 생활변화관측소 “유해함 또는 불편함을 없애는 주문, ‘제로(zero)’”

환경 파괴와 기후 위기의 원인인 쓰레기/탄소, 우리의 삶을 너무 힘들게 해온 코로나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없어졌으면 하는 유해한 대상으로 설탕이 새로이 지목되었다.
특히 설탕이 아주 많이 들어있어 칼로리가 높은 것으로 유명한 음료들이 00제로, 제로00의 다양한 변주를 선보이고 있다.
콜라를 비롯한 다양한 탄산음료, 맥주, 그리고 2023년에는 탄산을 벗어나 소주까지 설탕을 빼 칼로리를 줄인 제로 버전이 출시되어 관심을 끄는 중이다.

기름진, 고칼로리 음식의 친구로 삼아 죄책감을 덜 수 있는 ‘제로 음료’
[ ‘제로음료’ 연관어 ]
Source : Sometrend, Blog, 2020.01.01 ~ 2023.03.31
출처 : 바이브컴퍼니 생활변화관측소 “유해함 또는 불편함을 없애는 주문, ‘제로(zero)’”

제로 음료의 연관어를 살펴보자. 제로 음료는 일부 당뇨나 혈당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는 음료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유행에 따라 처음 시도해 보는 궁금한 신상 제품이라는 인식이 크다.
특히 두 가지 상반된 상황에서 기대를 충족시켜주고 있는데, 첫 번째, 제로 음료는 칼로리를 줄일 수 있는 다이어트 식단에 도움이 되는 음료로 자리 잡았다.
다음으로 보다 기름진, 고칼로리 음식과 곁들이는 친구이기도 하다. 이때 제로 음료는 피자, 치킨, 햄버거, 떡볶이, 라면, 과자에 곁들여 죄책감을 줄이는 역할을 수행한다.

유해하거나 불편한 것은 최대한 없앤다는 표현으로 ‘제로’라는 표현이 자리 잡고 있다.
우리 서비스/제품에 무엇을 덜어낼 수 있고 덜어내고 싶은가?
우리 소비자에게 더 어필할 수 있는 언어가 문제의 원인이 되는 요소를 제로(‘제로 슈거’)로 만드는 것인지, 아니면 문제가 되는 결괏값을 제로(‘제로 칼로리’)로 만드는 것인지 생각해 보자.

VAIV · 생활변화관측소 김세화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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