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더룸
화장품 업계에 비건 열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단순히 성분 좋은 화장품이 아닌, 동물보호, 친환경, 사회윤리의 가치를 지키고 실천하는 뷰티 브랜드를 선택하는 ‘가치 소비 (미닝아웃)’에 중점을 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비건 뷰티' 제품들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습니다.
2022년 상반기에는 아모레퍼시픽의 ‘롱테이크’와 과 LG생활건강의 ‘프레시안'이 비건 뷰티 브랜드로 신규 론칭하였습니다. 올리브영은 비건 화장품 기획전과 팝업스토어를 열기도 하였습니다.
비건 화장품이 일시적 트렌드가 아닌, 사회 전반적인 메가 트렌드로 인식되고 점차 확대되고 있는바 ‘비건 화장품’에 대한 분석을 진행해 보겠습니다 .
비건 화장품 언급량 분석
‘비건 화장품’에 대한 언급량은 1년 전에 비해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2021년 7월 월간 언급 건수 합계가 약 1,900건에서 2022년 6월 언급 건수 약 4,000건으로 증가)
비건 화장품 연관어 분석
‘비건 화장품’에 대한 연관어로는 (동물)실험 ・ 테스트 ・ 성분과 등 제품 제조 및 과정에 관련된 키워드, 트러블 ・ 모공 ・ 피부결 등 피부 고민과 관련된 키워드, 친환경 ・ 패키지 등 가치소비와 연관된 키워드 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 어떤 화장품 카테고리에서 ‘비건’ 언급이 가장 많이 되었는지 확인해 볼까요?
‘비건 화장품’에 대한 연관 카테고리 제품으로는 스킨, 토너, 크림, 에센스, 오일, 로션 등의 기초화장품 카테고리가 많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기초화장품 외에도 파운데이션, 선팩트, 마스카라 등의 메이크업 제품과 샴푸, 트리트먼트 등의 헤어케어 제품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반면 주름개선, 화이트닝 등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언급은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다음으로 비건 화장품으로 가장 많이 소비자에게 언급된 브랜드 순위를 살펴보겠습니다.
비건 화장품 관련 브랜드 언급 순위로는 에끌라두, 달바, 어뮤즈, 디어달리아, 이니스프리, 스킨푸드 등이 언급되었으며, 최근 2달간은 아떼, 마녀공장, 파파레서피, 웰라쥬의 언급량이 증가하였습니다.
비건 메이크업 연관어 분석
이러한 비건 뷰티 트렌드는 기초화장품 카테고리에서는 물론, 색조 메이크업 분야에서도 눈에 띄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최근 패키지부터 비건 제품을 가시화한 색조 브랜드도 출시되었고,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비건 메이크업 연관어에서 많이 언급된 카테고리는 마스카라, 립밤, 틴트, 커버쿠션, 파운데이션, 팔레트, 아이섀도우, 쿠션 순이었습니다. 압도적인 숫자로 마스카라가 많이 언급되었는데요, 마스카라 안정성 실험을 위해 토끼에게 마스카라를 테스트하는 영상이 대중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비건 메이크업의 연관어로 가장 많이 언급된 브랜드는 클리오, 스킨푸드, 디어달리아, 어뮤즈, 빌리프, VDL, 어바웃미 순을 언급되었습니다. 비건 메이크업 브랜드로 포지셔닝 하거나, 비건 메이크업 제품을 신규 출시한 뷰티 브랜드의 언급량이 높았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비건 뷰티 브랜드
현재는 비건 화장품 라인을 별도의 브랜드로 출시하거나, 비건 인증 제품을 신제품으로 내는 방식지만, 앞으로 비건 화장품 소비자들의 선택에 따른 것이 아닌, 소비자들 요구하는 ‘필수 요건'으로 자리 잡게 될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는 지금보다 더욱 효과가 있는 ‘기능성 비건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건 인증 절차에 대한 기준 확립은 물론, 각 브랜드의 철학을 보여줄 수 있는 차별화된 가치소비 브랜딩이 필요한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