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IV · 생활변화관측소 김세화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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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IV · 생활변화관측소 김세화 연구원

출처 : 셔터스톡
이주의 관측 Point

대표 명절 설 연휴와 추석 연휴는 각기 다른 scene으로 진화하고 있다.

추석 연휴, 설 연휴 언급량의 2.4배

단어만 들어도 설레는 연휴.
소셜 빅데이터 상에서도 새해가 되면 달력을 처음부터 끝까지 넘겨보며 빨간색으로 써있는 날짜를 헤아려 공유하는 모습들, 또 긴 연휴가 있다는 몇 년 후를 손꼽아 기다리는 모습들이 쉽게 관찰된다. 순식간에 지나가버린 설 연휴를 추억하며, 설 연휴와 추석 연휴를 비교해 보았다.
모두의 축제, 대한민국의 공식 연휴 중 압도적으로 언급이 많은 것은 추석 연휴다.
최근 3번의 추석 연휴와 최근 3번의 설 연휴 기간의 언급량을 비교해 보면, 추석 연휴(G)의 언급량이 구정, 신정을 모두 합친 설 연휴(G) 언급량의 2.4배에 달한다.

추석 연휴의 부모님 언급 비중, 설 연휴보다 17.0%p 낮다

설 연휴가 되면 부모님을 만나 세배도 드리고 덕담도 나누고 용돈과 세뱃돈을 주고받는다.
설은 연에 한 번 양가 부모님을 찾아뵙는 반가운, 하지만 한편으로는 의무의 연휴다. 추석도 마찬가지였지만, 이제는 설보다 덜하다고 데이터가 말한다. 추석에는 친구를 만나는 사람이 설보다 훨씬 많다.
24년 설 연휴 연관 대상 TOP10 안에 부모님, 시댁, 친정 등 부모님 관련 키워드의 비중은 70.2%이고, 같은 기준으로 23년 추석을 살펴보면 53.2%로 17.0%p 적다. 반면 ‘친구’ 비중은 추석이 6.4%p 높다.

여행하는 추석, 마지막 날 자유를 얻는 설날

설 연휴, 그리고 추석 연휴와 관련된 상황 키워드를 비교해 보면 차이가 더 극명하게 보인다. 설 연휴에는 ‘고향’에 가서 ‘떡국’과 같은 ‘음식’을 해먹는다. 그 과정에서 ‘다이어트’는 물 건너 가고, 연휴의 ‘마지막’날 휴식을 취하며 ‘운동’을 하겠다고 다짐하며 마무리된다.
조상 덕 본 사람은 명절에 해외여행 간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이 농담에 조금 더 가까운 명절은 추석이다. 추석 연휴는 좀 더 ‘휴가’처럼 이용되는데, ‘여행’도 가고 ‘술’도 먹고 ‘산책’도 한다. 연휴가 지나면 ‘시험’이 다가오는 가여운 중고등학생들은 명절 내 공부에 매진하기도 한다. 이렇게 두 번의 민족 대명절은 한 쪽은 의무의 지속으로, 한 쪽은 휴식의 기회로 진화해나가고 있다.

소위 ‘민족 명절’이라고 일컫던 설과 추석.
의무는 설이 가져가고, 추석은 여행과 휴식의 기회로 노려지는 중이다.

달라진 연휴의 scene에서 우리 브랜드의 기회를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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