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4월에 출간된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은 ‘15만부 기념 윈터 에디션’, ‘40만부 기념 벚꽃 에디션’으로 표지를 바꿔가며 출간되며 1년 동안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다.

<불편한 편의점>은 기억도 잃고 자신도 잃어버린 노숙자가 ‘독고’라는 이름을 얻고 특별한 인연으로 편의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며 만나는 사람들과의 에피소드를 담은 이야기이다.

‘불편한편의점’ 긍∙부정 분석 바로가기

<불편한 편의점>의 긍∙부정을 살펴보면 긍정이 60%를 차지한다. ‘따뜻한 이야기를 읽고 감동했고 위로받았다’는 감상평이 주를 이룬다. 부정으로 언급된 ‘잃어버리다’, ‘힘들다’는 모두 책의 내용과 관련된 단어이다. 기억을 잃은 주인공 독고를 소개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문장을 기록하고 기억하기 위해 언급된 단어들이다.

“밥 딜런의 외할머니가 어린 밥 딜런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해요. 행복은 뭔가 얻으려고 가는 길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길 자체가 행복이라고. 그리고 네가 만나는 사람이 모두 힘든 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에 친절해야 한다고.”

<불편한 편의점>이 이렇게 인기가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장소인 ‘편의점’을 소재로 삼았다는 점이다. 편의점은 더 이상 지나가는 길에 들러 담배나 음료 등의 물건을 살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없는 게 없는 만물상이며 신상 품도 구경하고 부담 없이 구매도 할 수 있는 기분 전환의 장소이다.

‘편의점’ 언급량 분석 바로가기

‘편의점’에 대한 언급은 소셜 상에서는 전년 대비 13%나 증가했으며 편의점 상품은 80%가 긍정의 반응으로 편의점 브랜드 별로 다양한 상품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편의점 상품’ 긍∙부정 분석 바로가기

소셜 상에는 새로 출시된 편의점 상품에 대한 정보와 평가, 구매 인증샷을 올리며 #(해시태그)와 함께 편의점이 언급된다. 편의점은 학창 시절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쌓을 수 있는 장소이며 직장인들에게는 잠시 쉬었다 가는 그루터기 역할을 하는 곳이다. 이런 익숙한 곳을 배경으로 한 일상 친화적인 이야기라는 점이 <불편한 편의점> 인기의 한 요인이다.

또한 <불편한 편의점>에 등장하는 편의점 손님은 우리 동네에도 있을 법한 사람들이다. 게임만 하는 자식 때문에 속상한 아줌마,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늘 제자리인 40대 가장, 취업이 막막한 취업 준비생 등 관계 속에서 불편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생 독고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독고는 그들에게 필요한 ‘1+1 삼각김밥’, ‘따뜻한 옥수수수염차’, ‘숨겨놓은 12첩 도시락’을 건네준다. 독고가 건네준 말 한마디와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물건은 불편한 관계를 회복시키는 힘이 있다. 동네 구멍가게를 제치고 등장한 편의점이지만 독고는 구멍가게 평상에서 나눴을 법한 이야기를 편의점 파라솔에서도 가능하게 하는 만들었다.

‘불편한편의점2’ 언급량 분석 바로가기

<불편한 편의점>은 가독성도 뛰어나 중학생부터 성인까지 두루 읽힌다. ‘독고’는 누구이며 어쩌다 노숙자가 된 것일까? 궁금증을 풀려면 끝까지 읽어야 하기 때문에 완독의 뿌듯함도 안겨 준다. 마침내, 독고의 정체가 밝혀지고 독고는 편의점도 그만둔다. 독고가 그만둔 편의점에 또 다른 야간 아르바이트생이 오면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불편한 편의점2>가 출간될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70만부의 판매 부수를 기록한 <불편한 편의점>의 인기를 계속 이어나갈 것으로 예측된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여운을 남기고 또 다른 궁금증을 유발한다. '밤 10시가 넘은 시각 청파동 always 편의점에 가면 누가 계산대를 지키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