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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IV · 생활변화관측소 박현영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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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IV · 생활변화관측소 박현영 소장

이달의 관측 Point

7월의 급상승 브랜드는 소비자가 무엇에 반응하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브랜드가 의도한 바가 아닌데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끄집어내고 퍼나르고 의견을 덧붙이는지 알고 싶다면 2022년 7월의 급상승 브랜드를 같이 읽어 보자.

Source : Sometrend, Blog, Community, Twitter, Instagram, 2022.07.04 ~ 2022.07.31
출처 : 바이브컴퍼니 생활변화관측소 “7월 급상승 브랜드”
이슈가 전혀 없는 올드한 브랜드가 소비자 보이스를 봐야 하는 이유
[2022년 7월 브랜드 시청률 주간 랭킹 변화]
Source : Sometrend, Blog, Community, Twitter, Instagram, 2022.07.04 ~ 2022.07.31
출처 : 바이브컴퍼니 생활변화관측소 “5월 급상승 브랜드”

뜨는 브랜드가 아니고, 뜨기 위한 액션을 취하지도 않은, 공교롭게도 롯데 계열사 3곳이 7월 급상승 브랜드 순위권에 올랐다. 그 주인공은 엔제리너스, 델몬트, 롯데마트다.

엔제리너스는 신제품이 나온 것도 아니고 프로모션을 한 것도 아니다, 소비자에 의해 엔제리너스 맞춤법이 새로운 인싸 구별법으로 등극했다. ‘엔제리너스’라고 쓰면 인싸, ‘엔젤리너스’라고 쓰면 아싸라는 다소 엉뚱한 인싸 구별법이다. “너 이러기야~ 엔젤리너스가 뭐야!!!! 아놔!엔제리너스지!!!! MZ세대 인싸검사법이라는데 넌 뼛속까지 아싸구나 푸하하!!” 엔제리너스 관계자분이 보고 계시다면 이 컨셉으로 광고 찍으시면 어때요?

델몬트 역시 브랜드의 의도가 전혀 없었는데 급상승했다. 회수 목적으로 만들었는데 가장 회수율이 낮은 물건 1위로 이마트 가방이 언급되자 회수율이 가장 낮은 것은 델몬트 주스병이라는 트윗이 많은 호응을 받은 것이다. “아아 이젠 잊혀진건가.. 회수 후 재사용을 위해 튼튼하게 만들었더니 모조리 가정용 물병이 되어버려 생산 중단된 델몬트 주스병..” 델몬트 관계자분이 보고 계시다면 우리의 가장 큰 자산은 주스병임을 기억하시길 바란다. 패키지도 자산이다.

롯데마트는 서울우유의 비요뜨 아이스크림 소식과 함께 급상승했다. 여혐 광고 논란이 있었던 서울우유의 비요뜨 초코링 대안으로 비요뜨 초코링을 따로 롯데마트에서 살 수 있다는 제보 트윗이 인기를 얻은 것이다. “비요뜨 초코링의 정체-초코룹스도 롯데마트에 들어왔더라고요. 이거랑 플레인 요거트 사서 먹으면 짱이에요. 참고하셔서 굿 소비되시길”

브랜드가 의도하지 않았는데 소비자들 사이에서 재미있는 이슈가 되는 경우가 있다. 올드한 브랜드의 새로움을 소비자가 직접 만들어 준다. 소비자 보이스를 지속적으로 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논쟁으로 나를 밝힌다
[2022년 7월 브랜드 시청률 주간 랭킹 변화]
Source : Sometrend, Blog, Community, Twitter, Instagram, 2022.07.04 ~ 2022.07.31
출처 : 바이브컴퍼니 생활변화관측소 “7월 급상승 브랜드”

커뮤니티 상에서 신라면이 ‘(GOAT)The Greatest Of All Time’이라는 토론이 이루어지면서 신라면이 급상승했다. 이 역시 브랜드의 의도가 아니라 소비자의 자발적인 논쟁이다. 댓글에는 ‘나의 GOAT는 불닭이다’, ‘너구리를 모르면 말을 마라’, ‘한번 먹어봐서는 모른다. 1달 내리 먹어 보았느냐’는 등 자신의 GOAT 라면 논란이 뜨거웠다. 다양한 선택지 속에서 무엇을 좋아한다는 것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시대이다. 소비자의 댓글놀이, 놀이라고 쉽게 보아 넘길 일이 아니다. 놀이에 비즈니스 기회가 숨어 있다.

매일유업의 바리스타룰스 스모키 로스팅 라떼 역시 소비자가 스스로 선호를 통해 자기 정체성을 밝힌 경우다. “[소신발언] 갓직히 편의점 커피는 매일유업의 바리스타룰스 스모키 로스팅 라떼가 가장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컵커피 정말 안 마시는데 굳이 먹을 상황 되면 꼭 이것만 마심. 가장 덜 인위적이고 부담되는 단 맛이고... 심지어 바리스타룰스 라인에는 로어슈거/락토프리도 있다고. 킹갓작임…” 맛도 맛이지만 로어슈거와 락토프리의 선택권도 있다는 점에서 브랜드를 칭찬했다.

한국 탕비실의 차이, 그리고 변화
[2022년 7월 브랜드 시청률 주간 랭킹 변화]
Source : Sometrend, Blog, Community, Twitter, Instagram, 2022.07.04 ~ 2022.07.31
출처 : 바이브컴퍼니 생활변화관측소 “7월 급상승 브랜드”

어떤 분야의 3가지 대표 품목, 주로 신기술과 관련된 것을 묶어서 3신기라고 한다. “한국회사의 3신기:카누, 맥심모카골드, 현미녹차”라는 트윗은 영국회사와 미국회사의 차이점을 논한 글에 대한 답글이다. “영국회사 : 탕비실에 차가 종류별로 있음. 진짜 홍차만 3종류 있더라. / 미국회사 : 콜라만 3종류 있음. 펩시제로, 코카콜라, 코카콜라제로.” 외국과 비교된 한국적인 특색은 화제가 된다. 한국의 전통 있는 회사들이 주목할 만한 포인트이다.

한국 회사 3신기를 네스프레소가 대체하는 움직임도 보인다. 7월 3주차의 네스프레소-사무실은 “네스프레소 기계에 수면제 타서 사무실 사람들 다 재우고 난 휴게실 들어가서 편하게 자고 싶다”라는 다소 무서운 트윗에서 비롯되었다. 그만큼 한국 회사 탕비실에 네스프레소가 많이 들어섰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한국 회사만의 독특한 탕비실 – 여기도 마케팅의 주요 포인트가 될 수 있다.

티데이: 프로모션도 마케팅이다
[2022년 7월 브랜드 시청률 주간 랭킹 변화]
Source : Sometrend, Blog, Community, Twitter, Instagram, 2022.07.04 ~ 2022.07.31
출처 : 바이브컴퍼니 생활변화관측소 “7월 급상승 브랜드”

티데이는 SK텔레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매주 특정 브랜드에 대해 특별 할인을 주는 프로모션이다. 한정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매주 반복되는 프로모션임에도 불구하고 그 정보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많아 바이럴이 많이 된다. 평소 큰 관심을 받지 않는 브랜드는 티데이 프로모션에 속했다는 이유만으로 급상승 브랜드가 된다. 노브랜드, VIPS, 멕시카나가 7월의 주인공이다. 프로모션도 마케팅이다. 누구에게, 언제, 어떤 명목으로 다가갈 것인가가 브랜드의 정체성에 영향을 준다.

하이라이트 하지는 않았지만 7월에도 OTT 브랜드는 급상승 브랜드 안에 들어왔다. 7월 1주 디즈니플러스-대장금(대장금 표절 의혹 중국 드라마), 왓챠-청룡시리즈(OTT시상식 제1회 청룡 시리즈 어워즈에 왓챠 오리지널 <시멘틱에러>의 박서함, 박재찬 배우가 신인남우상 후보로 노미네이트됨), 7월 3주 워너브라더스-웨이브(워너브라더스의 OTT 플랫폼인 HBO max가 웨이브랑 독점계약). 어떤 방송 채널, 영화, 게임보다 자주 등장하는 것이 OTT 브랜드이다. 콘텐츠 분야를 눈여겨본다면 1순위로 봐야 할 것은 OTT 플랫폼이다.

7월은 여름과 장마의 영향이 클 줄 알았는데 소비자의 자발적인 언급, 특히 롯데, 농심, 매일, 동서 등 비교적 오래된 한국 기업 브랜드가 소비자의 자발적인 놀이 속에서 급상승을 보였다. 의도적으로 움직이게 하려 해도 움직이지 않는 소비자가 어찌 보면 별것 아닌 것에 스스로 움직인다. 소비자를 움직이는 비밀 하나: 설득보다 공감이다.

VAIV · 생활변화관측소 박현영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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