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VE
“여기 주변에 인생네컷 있어?”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고, 집에 갈 때쯤에 MZ세대들은 이런 말을 하곤 합니다.
인생네컷은 작은 무인 부스 안에서 4컷의 사진을 찍고, 즉석에서 뽑아 소장할 수 있는 네컷 사진관의 대표주자로, 전국 300여 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네컷 사진관의 유행을 선도한 브랜드인 만큼, “네컷 사진관 가자” 라는 말 대신 “인생네컷 가자”라는 말을 대신 사용하기도 합니다.
네컷 사진관은 어떻게 사랑받을 수 있었을까요?
첫째, 나만의 개성을 표현하기를 원하는 MZ세대의 특성에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네컷 사진관에는 일반적인 사진관과 달리 사진사가 없습니다. 이 덕분에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여 원하는 모습을 표현하고 기록할 수 있습니다. 매장 내에 있는 다양한 소품들, 각양각색의 프레임들 또한 다채로운 개성 표현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둘째, SNS 공유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사진을 인화하게 되면 우측 하단에 QR코드가 함께 인쇄되는데, 이를 인식하게 되면, 디지털 파일로도 사진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매장 내에 다양한 포토존들도 있기 때문에, 원하는 방식으로 쉽게 SNS에 공유할 수 있습니다.
셋째, 힙한 경험 제공입니다. MZ세대는 어릴 적부터 디지털에 익숙한 세대이기 때문에, 오히려 실물 사진과 같은 아날로그적인 경험을 오히려 신선하고 힙하다고 느끼곤 합니다. 이 덕분에 네컷 사진은 MZ세대에게 신선하고 즐거운 놀이로 여겨질 수 있었습니다.
넷째, 새로움 제공입니다. 여러 네컷 사진관들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캐릭터, 브랜드 등과 협업하는 방식 등으로 꾸준히 새롭고 다양한 프레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프레임들은 네컷 사진을 찍으러 가는 경험 한 번 한 번을 또 다른 새로운 경험으로 느낄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위의 특성들과 더불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친구들과 오프라인에서 만날 기회가 적어지면서 만남 한 번 한 번을 손쉽게 추억으로 기록할 수 있는 네 컷 사진관은 MZ세대의 문화로 완전히 자리 잡았습니다.
네컷 사진관을 대표하는 브랜드인 포토이즘과 인생네컷의 언급량은 전년 대비 201%, 126% 상승했습니다.
긍부정 비교 분석 워드맵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인생네컷은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의 개성 또는 친구들과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찍으며 기뻐하고, 잘 못 찍었을 때에는 아쉬워하면서 추억을 쌓아갑니다.
인생네컷의 연관어를 살펴보면, nct, 세븐틴 등 아이돌 그룹의 이름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이와 같이 네컷 사진은 아이돌 등 연예인들이 자신의 팬들과 소통하는 도구, 그리고 드라마 등의 홍보 수단으로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 네컷 사진관 브랜드 중 어떤 브랜드가 사랑받고 있을까요? 대표적인 3개의 브랜드의 언급량을 비교해봤습니다. 선발주자 인생네컷이 대부분의 기간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으나, 포토이즘, 포토매틱, 하루필름 등 여러 후발주자가 등장하면서 점차 언급량이 줄어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브랜드가 네컷 사진관 시장의 선두를 차지하게 될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