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IV · 생활변화관측소 백채원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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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IV · 생활변화관측소 백채원 연구원

이주의 관측 Point

코로나 직후 주춤했던 한달 살기,
공간의 제약을 벗어난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조명 받다.

잠시 주춤했던 한달 살기, 다시 늘어나는 관심?

코로나 이후 다시 찾기 시작한 한달 살기, 주기성이 사라지다


‘한달살기 + 여행‘의 언급량은 2017년 1분기 대비 2021년 4분기에 6배 증가할 정도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그 관심이 꾸준히 늘고 있다. 코로나 직전 언급량이 최고점을 찍었던 ‘한달살기 + 여행’은 코로나 직후 언급량이 떨어졌지만 이후 빠른 속도로 관심이 회복되었다.


그렇다고 코로나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한달 살기를 찾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이전에는 주로 3분기에 언급량이 정점을 찍는 주기성을 보였지만 코로나 이후 다시 언급량이 상승할 때에는 이전의 주기성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코로나 이후에도 ‘한달 살기’에 대한 관심은 식지 않았지만 한달 살기를 찾는 이유는 달라졌다.

정해진 휴가가 없는 사람들, 특별한 공간에서 삶의 자유를 느끼는 한달 살기

코로나 이후 한달 살기를바랐던 사람들은 ‘맘’과 ‘디지털 노마드’


코로나 이전과 이후 한달 살기를 찾는 사람들은 달랐다. 코로나 국내 발생 이전의 한달 살기는 친구와 친척들, 학생들과 많이 언급되었다. 이때의 한달 살기는 친한 사람끼리 다같이 날 잡아 떠났던 나들이의 의미가 가장 강했을 것으로 보인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이전과 달리 육아를 하는 맘들과 디지털 노마드, 프리랜서가 한달 살기를 많이 찾았다. 이들은 정해진 휴가 기간에 쉬기보다는 상시로 육아 또는 일을 하고 틈틈이 휴식을 취해야한다.


최근 한달 살기를 찾는 사람들은 정해진 휴가 기간 없이, 일상에 지칠 때 특별한 공간에서 삶의 활력을 찾는 사람들이다.

일하는 방식도 휴식 기간도 다양화되고 있는 요즘, 라이프 스타일이 변화함에 따라 여행을 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한달살기에서 바라는 것은 일상을 탈피한 완전한 휴가보다도 조금 더 편안하고 즐길 거리가 많아진 일상의 변주 아닐까?

VAIV · 생활변화관측소 백채원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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